AI 핵심 요약
beta-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셰브론에 유가 급등 수혜와 생산 차질을 안겼다
- 셰브론은 중동 리스크에도 미국·가이아나 자산 덕에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 월가는 목표주가 상향 속에 강세를 보지만 협상 타결과 수요 둔화를 경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분기 실적 전망 '장밋빛'
IB들 '비중확대' 이구동성
이 기사는 5월 15일 오후 1시0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셰브론(CVX)에 이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격 측면에서는 명백한 수혜 구조다. 셰브론은 원유와 정제 제품을 포함한 각종 에너지 상품을 생산, 판매하기 때문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고 항공유 가격이 150~200달러로 폭등한 데 따라 강력한 이익 창출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란 전쟁 이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초반대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현재의 유가 수준은 셰브론의 이익 방정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수준이다. 1분기 브렌트유 평균이 배럴당 81달러까지 뛰었고, 2분기 평균이 이를 크게 상회하면 타이밍 효과의 역전과 유가 상승이 동시에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직접적인 생산 차질이라는 부정적 측면도 존재한다. 셰브론은 이스라엘 레비아탄 가스전과 사우디-쿠웨이트 중립지대(Partitioned Zone)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1분기 국제 업스트림 생산이 전분기 대비 약 15만6000MBOED 감소했다.
레비아탄 가스전 확장 설비는 분기 말 가동을 재개해 지역 에너지 안보 지원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중동 전반의 운영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러한 직접 생산 손실이 유가 수혜 효과를 일부 상쇄한다고 월가는 지적한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 셰브론의 입지는 공급 부족 국면에서 상당히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업체의 주요 생산 자산이 페르시아만이 아니라 미국 퍼미안 베이신과 카자흐스탄, 멕시코만, 가이아나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호르무즈 봉쇄로 인한 직접적인 생산 피해는 일부 중동 자산에 제한된다. 반면, 유가 상승의 수혜는 전체 포트폴리오가 온전히 누리는 구조다.
미국 정유 설비가 역대 최고 수준의 원유 투입량을 기록하며 가동되고 있다는 점도 수익 창출 동력을 다각화한다.
업체의 2분기 실적 전망은 한층 밝다. 1분기 평균 81달러였던 브렌트유 가격이 2분기 들어 90달러를 상회하기 시작했고, 현재 약 11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때문에 1분기에 실적을 짓눌렀던 파생상품 손실의 역전 효과와 유가 상승이 동시에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셰브론의 자체 가이던스에 따르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달러 변동할 때 연간 순이익이 약 20억달러 등락한다. 이를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90달러 이상 환경에서 분기 이익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골드만 삭스를 비롯한 주요 IB들은 글로벌 원유 시장의 완전한 회복이 2027년 이전에는 불가능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다. 실제로 전쟁 기간 동안 폐쇄된 유정을 재가동하는 데는 수개월이 소요되고, 바닥을 드러낸 글로벌 재고를 다시 채우는 과정에도 추가적인 수요가 창출된다.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리면서 고유가 환경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인데 셰브론의 높은 수익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로 풀이된다.
셰브론 주가는 5월14일(현지시각) 186.64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이후 약 20% 올랐고, 최근 1년 사이 약 32% 상승했다. 5년 누적 수익률은 70%를 웃돌았다.
월가의 향후 주가 전망은 전반적으로 낙관적이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셰브론에 투자 의견을 제시하는 22개 IB들 가운데 '매수' 의견이 18건으로 나타났고, '보유'와 '매도'는 각각 4건과 0건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는 216.33달러로 최근 종가 대비 15.91% 상승 가능성을 예고했다. 목표주가 최고치는 242.00달러로 약 30%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고, 최저치 187.00달러는 최근 종가와 같은 수준이다.
골드만 삭스는 5월6일자 보고서를 통해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한 한편 목표주가를 216달러를 제시했고, RBC는 '시장 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주가 220달러를 재확인 했다.
지난 4월 웰스 파고는 셰브론의 목표주가를 204달러에서 222달러로 높여 잡으며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내놓았고, 씨티그룹은 목표주가를 210달러에서 2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파이퍼 샌들러가 목표주가를 179달러에서 242달러로 대폭 높였고, 모건 스탠리 역시 174달러에서 212달러로 올렸다.
연초 이후 업체의 주가 상승 폭이 70%를 훌쩍 넘어선 브렌트유 상승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고, 이는 업체의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는 논거다.
강세론자들은 주가와 유가 상승 폭의 괴리가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하며 조만간 '따라잡기' 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경계해야 할 잠재 리스크도 없지 않다. 이란-미국 간 협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타결되거나 호르무즈 해협의 부분적 재개통이 이뤄질 경우 유가가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때 에너지 주식은 급등하지만 이슈가 완화될 때는 에너지 가격 하락 속도보다 빠르게 조정을 받는다.
셰브론 역시 공시를 통해 중동 분쟁의 전개 양상을 핵심적인 불확실성 요인으로 명시했고, 예상치 못한 외교적 돌파구가 주가에 급격한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파괴도 주시할 대목이다. 유가 급등이 지속되면 항공, 해운, 제조, 석유화학 등 전방 산업 전반의 원가 부담을 극도로 압박한다. 항공 수요가 줄고 글로벌 공급망이 위축되면 셰브론의 에너지 판매 물량 자체가 감소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동 외 대체 공급원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는 경우에도 셰브론에 악재로 작용한다. 미국 셰일 생산자들의 증산과 베네수엘라·리비아 등 기존 제재 국가들의 생산 재개, 러시아 원유의 우회 수출 확대 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글로벌 공급 부족 우려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헤스 통합 과정에서의 불확실성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한다. 셰브론의 헤스 인수는 가이아나 자산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편입시키는 중요한 전략적 결정이었지만 이와 관련한 법적, 운영 측면의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상태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