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생명은 14일 삼성전자 특별배당 발생 시 이를 배당 재원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 CFO 이완삼은 구체적 규모나 시점은 삼성전자 계획 확정 전 제시 못 한다고 말했다.
- 초과자본은 주주환원과 신사업 투자에 활용하며 내년 3월 주총 전 정책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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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배당 땐 수년에 나눠 지급 검토…시장 기대엔 신중론 반복
"삼성증권·카드·화재 추가 지분 인수 계획은 없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생명이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등 비경상 이익이 발생할 경우 해당 이익을 배당 재원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배당 규모나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고 건전성 지표도 목표 수준을 웃돌았지만,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시장 기대와의 간극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생명은 14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특별배당이 현실화될 경우 배당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에 따라 시장에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삼성전자가 내년도 이후 특별배당이나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해 시장과 소통한 바가 없는 상황에서 당사가 가정에 근거한 계획을 제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로부터 현금배당 등 대규모 배당이 이뤄질 경우 삼성생명의 이익잉여금에 반영되고, 배당 재원에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CFO는 "삼성전자 주주환원에 따른 당사 이익잉여금 증가분은 배당 재원에 포함될 것"이라며 "배당금 상향 관점에서 충분히 검토해 지급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적정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주당배당금(DPS)을 매년 꾸준히 늘리겠다는 기존 원칙도 재확인했다. 이 CFO는 "내년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단기순이익과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모두 포함해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으로 주당배당금을 우상향하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당 재원이 일시에 크게 늘어날 경우에는 수년에 걸쳐 나눠 배당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당금 규모가 매우 클 경우에는 몇 년간 나누어 배당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모든 배당 가능 이익을 포함해 최소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으로 주당배당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의 주주환원 정책이 여전히 원칙론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생명은 지난 3월 지난해 실적 발표 당시에도 중장기 배당성향 50%와 DPS의 단계적 상향 방침을 밝혔지만,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나 자사주 소각 등 추가 환원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당시에도 이 CFO는 "삼성전자 지분 매각 시점과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변동성도 커 배당 지급률과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회사가 추진하는 핵심은 주당배당금의 단계적 상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밸류업 공시와 자사주 소각 계획 역시 상법 개정 방향을 지켜본 뒤 검토하겠다고 해,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생명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자본력을 갖췄음에도 주주환원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도 삼성생명은 배당 재원 확대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주주환원 규모나 실행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대감이 주가에 일부 반영된 상황에서, 향후 실제 배당 재원이 유입될 경우 이를 얼마나 빠르게 주주환원으로 연결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초과자본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주주환원과 미래 성장 투자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CFO는 "회사가 생각하는 K-ICS의 최저 가이드라인은 180%이며, 1분기 K-ICS 비율은 210%로 목표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며 "잉여자본은 주주가치 제고와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 배당성향을 50%까지 상향하겠다는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주당배당금을 연평균 16% 이상 성장시켜왔고, 앞으로도 최소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으로 주당배당금을 확대해 주주환원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초과자본은 해외 인수합병(M&A), 자산운용 다변화, 시니어 리빙 등 신사업 투자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 CFO는 "축적되는 초과자본은 보험과 자산운용 부문에 대한 해외 M&A, 자산운용 다변화, 시니어 리빙 사업 등 신사업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전까지 시장과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CFO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과 주당배당금 우상향 기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시기에 시장과 소통하겠다"며 "지난 3월 주총일에 밸류업 관련 약식 공시를 했고 내년 3월 주총까지 정식 공시를 해야 하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점에 정책을 수립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삼성카드·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 추가 지분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CFO는 "자회사에 대한 추가 지분 출자 계획은 주주가치 제고와 회사 성장이라는 원칙하에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삼성증권이나 삼성카드, 삼성화재 추가 지분 인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