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인 관광객이 6월부터 일본행을 줄이고 한국·태국 등으로 여행지를 옮겼다
- 일본행 항공편 취소와 비자·출국세·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중국인 일본 여행 비용이 크게 늘었다
- 항공 공급이 한국·동남아로 재배치되며 서울이 올여름 중국인 최고 인기 해외 여행지가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국인 유커의 최고 인기 해외 여행지는 '서울'
2025년 말부터 한국행 항공편 일본 제치고 1위
중일 관계 악화 속 일본행 中 항공편 줄줄이 취소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과 일본 간의 관계 악화와 일본 여행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일본행 발길이 뚝 끊겼다. 대규모 항공편 취소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중일 노선이 크게 위축된 반면, 한국과 태국 등이 반사이익을 얻으며 올여름 시즌 중국인의 최고 인기 해외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과 항공업계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중국 대륙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편 중 총 1,488개 편이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편 취소율은 무려 37.5%에 달했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 25개의 중일 노선은 아예 전체 운항이 취소됐다. 운항 자체가 전면 취소된 노선은 주로 중국 국내 도시에서 일본 도쿄와 오사카(간사이)로 향하는 노선이거나, 상하이 등에서 출발해 일본의 2·3선 중소도시로 향하는 노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재경은 '베이징 다싱공항~오사카 간사이공항' 노선이 본래 월 90회 운항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전편 취소되어 운항 편수가 전무한 상태라고 전했다. '상하이~오카야마'(21개 편)와 '선양~간사이'(59개 편) 노선 역시 전면 취소됐다. 가장 많이 취소된 곳은 '상하이~오사카' 노선으로, 6월 한 달간 휴양 여행객 중심의 항공편 325편이 무더기로 무산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더라도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 복원율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53.5% 수준에 그쳐, 중일 간 항공 공급량이 사실상 '반토막' 난 상황이다.
여행 비용 부담 증가… 6개월 연속 감소세
이 같은 항공편의 대규모 취소 및 운항 축소는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의 급격한 감소와 직결되어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60.4%나 급감하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7월 1일부터 단행한 비자 수수료 및 출국세 인상 조치도 중국인 유커의 일본 여행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는 단수 입국 비자 수수료를 기존 3,000엔에서 15,000엔으로, 복수 입국 비자는 6,000엔에서 30,000엔으로 각각 5배씩 대폭 인상했다. 이와 함께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 역시 기존 1,000엔에서 3,000엔으로 세 배 올렸다.
이로 인해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일본을 여행할 때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1인당 최소 600위안(약 11만 원) 이상 늘어나게 됐다.

글로벌 항공사들이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인하하는 추세 속에서, 일본 출발 노선의 유류할증료만 유독 인상된 점 역시 중국인들의 일본 여행에 악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칭다오항공은 7월 1일부터 일본발 중국행 유류할증료를 14,700엔에서 15,400엔으로 올렸으며, 일본의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 역시 중국행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각각 15,400엔과 16,900엔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해 여행객들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켰다.
한국, 日 제치고 '반사익' 서울 최고 인기 목적지
일본 노선에서 철수한 중국 항공사들은 발 빠르게 운항 능력을 다른 국가로 재배치하고 있으며, 그 최대 수혜지는 한국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칭다오항공은 한국~중국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32달러에서 23달러로 인하했고, 또 다른 항공사들도 동남아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이러한 영향으로 올여름 여행 성수기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판도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여행 플랫폼 '둥청'의 예약 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중국 주요 도시에서 출발하는 인기 해외 노선 상위권에 서울, 방콕,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제주도 등이 대거 포진했다. 특히 '서울'은 올여름 유커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고의 인기 목적지로 꼽혔다.
항공 공급량 측면에서도 한국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들어 줄곧 출항 노선 1위를 지키던 일본행 항공편은 지난 2025년 12월 중순을 기점으로 한국행에 선두 자리를 내주었다.
여름 시즌 항공편 운항 계획에선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노선이 상위 3개국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한국행 계획 항공편 수는 이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선 반면, 일본행 노선의 회복률은 47.2%에 불과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중일 관계의 경색과 여행 비용 상승 추세가 반전되지 않을 경우, 중국인 유커들이 한국 및 주변 동남아시아로 목적지를 변경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