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래에셋이 30일 스페이스X IPO 추진에 맞춰 일론 머스크 계열 투자 평가이익 1조3000억원 현금화 가능성에 관심 받았다.
- 6100억원 투자로 평가금액 1조9000억원 달성했으나 상장 후 매각·락업·환율·세금으로 실제 회수 달라진다.
- 주가 급등했으나 회수 규모와 실적 반영 여부가 장기 지속성 관건으로 부각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금융당국, 해외 공모주 국내 개인 배정 전례 없어
주가 강세 "스페이스X 효과 기대…장기 지속성은 변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기업공개(IPO) 추진이 본격화하면서 미래에셋이 보유한 일론 머스크 계열 투자자산의 평가이익이 실제 현금 회수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이 스페이스X와 xAI(AI 스타트업), X(옛 트위터) 등에 투자한 자산 가치는 원금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늘었고, 평가이익만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실제 회수 규모는 상장 이후 매각 시점과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평가이익이 얼마나 현금화될 수 있을지가 핵심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6100억원 투자해 1조3000억원 평가익…관건은 '실제 회수'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페이스X 등 일론 머스크 관련 기업에 총 6100억원을 투자했다"며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에 반영된 세 회사(스페이스X, X, xAI)의 평가금액은 1조9000억원으로 평가이익만 1조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1조3000억원은 회계상 평가이익일 뿐 실제 회수금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스페이스X 상장 이후 보호예수(락업) 기간과 지분 매각 시점,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따라 회수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환율 변동과 세금 부담까지 반영하면 실제 손에 쥐는 현금 규모는 장부상 평가이익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회수 성과는 출자 구조에 따라 계열사별 반영 폭이 달라진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캐피탈이 펀드를 조성하고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계열사가 출자자로 참여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향후 회수 이익은 각 계열사의 출자 비중과 펀드 내 이익 배분 구조에 따라 나뉘게 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경우 투자 회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성과보수 확대와 신규 펀드 결성 여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회수금 전액이 곧바로 회사 이익으로 인식되는 구조는 아닌 만큼 실제 실적 반영 규모는 별도로 따져봐야 한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투자이익 반영 규모와 시점이 향후 실적 기여도의 핵심 관건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IPO 참여도 시장이 주목하는 변수 가운데 하나다. 미래에셋증권은 Morgan Stanley, Bank of America, JPMorgan Chase, Goldman Sachs 등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들과 함께 스페이스X IPO 관련 업무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약 50억달러(약 7조4000억원) 규모의 공모 물량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직접적인 투자 회수와는 별개로 기업금융(IB) 부문의 추가 성과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스페이스X 공모 물량의 국내 개인 투자자 직접 배정 여부도 변수다. 금융당국은 최근 미래에셋증권 측에 스페이스X 국내 공모 추진과 관련한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상장 예정 기업의 공모주를 국내 일반 투자자에게 직접 배정한 전례가 없고, 국내 자본시장법상 증권신고서 제출과 공모 절차 등 제도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 기대감 선반영된 주가…"평가익 기대감 유효, 장기 지속성은 변수"
스페이스X 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는 이미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달 들어 113% 급등하며 코스닥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말 2만원 후반대였던 주가는 이달 장중 6만원선을 넘어섰고, 시가총액도 단기간 1조원대 초반에서 3조원 안팎으로 확대됐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올해 1월 2만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7만원선을 웃돌기도 했으며, 전날(29일) 6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세를 두고 밸류에이션 부담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산 관련 손익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의 레벨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며 "올해는 투자자산 평가·처분손익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IPO 이벤트 이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기대와 우려가 맞물리면서 시장의 관심은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실제 회수 규모와 이익 반영 시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것은 평가이익 규모 자체보다 이익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라며 "스페이스X 상장 이후 회수 규모와 시점, 계열사별 실적 반영 폭이 구체화돼야 최근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수준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