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19일부터 5박 6일 인도·베트남 순방 후 24일 귀국했다.
- 인도와 교역 500억 달러 목표로 MOU 15건 체결하고 CEPA 협상 재개했다.
- 베트남과 4800억 원 인프라 계약 등 MOU 70여 개 교환해 기업 진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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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우스' 리더, 인도와 경제 접촉면 넓혀
4800억원 규모 베트남 철도 인프라 사업 참여
16조 규모 베트남 육류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2030년까지 한-인도 교역 500억 달러 확대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박 6일간의 인도·베트남 국빈 순방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외교의 새 지평을 열고 24일 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인 인도와의 경제 접촉면을 늘렸다. 베트남과는 4800억 원의 인프라 사업을 체결해 한국 기업의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인도와 베트남 정상들과 연달아 만나며 공급망과 에너지 수급처 다변화라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베트남 국빈 방문은 새로운 지도부 출범 약 2주만에 권력 서열 1~3위를 연달아 면담하며 미래 협력의 신뢰를 단단히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인도를 국빈 방문했다. 인도는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이며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리더를 자처하는 국가다. 글로벌 사우스는 신흥국·개발도상국을 아우르는 경제권을 의미한다.

◆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 달러 목표
이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성과 중에서 교역 규모 확대가 단연 눈에 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 간의 협력 실행계획을 담은 공동 전략 비전을 비롯해 3건의 부속 문건을 채택했다. 조선·해운·에너지 자원 안보를 포함한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15건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500억 달러(75조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양국 1년 교역액은 250억 달러(37조원) 수준이다. 성장 잠재성이 높은 인도 시장으로의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중지됐던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개선 협상 재개도 성과다. 올해 5월 12차 개선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향후 협상 주기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오는 2027년 상반기 내 타결을 목표로 본격 협상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한국 기업의 인도 수출과 진출 여건이 개선되고 새로운 통상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에 보다 우호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공급망과 녹색경제 등 변화된 통상환경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통상 규범을 충분히 반영한 방향으로 협정을 조속히 개선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판로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12개의 MOU를 체결했다. 이어진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첨단 기술과 소비재, 인프라, 에너지, 금융 분야에서 70여 개의 MOU를 교환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베트남 인프라 사업인 4800억 원 규모의 호치민시 도시철도 차량 계약 성사다. 호치민 도시철도 2호선 차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국 철도 차량의 베트남 첫 진출 사례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3일 현지 브리핑을 통해 "양국의 인프라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의약품 MOU 체결…"韓 의약품 수출 1000억 늘 것"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동물 위생과 검역 협력 MOU도 성과로 꼽힌다. 열처리 가금육을 포함한 축산물 교역 촉진과 검역 분야 정보 교환 협력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110억 달러(16조원) 규모의 베트남 육류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의약품 안정성 협력 MOU도 실질 성과로 꼽힌다. 베트남에서 한국의 제약·바이오 분야 신속허가 지위 획득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위 실장은 "(동물 위생과 검역 협력 MOU는) 한국 기업이 110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육류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의약품 안정성 협력 MOU를 바탕으로 한국 의약품 수출도 연간 10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5박 6일 순방을 두고 실용외교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진 대통령 리더십연구원장은 "미국이나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국제 분쟁에 휘말리는 상태에서 인도와 베트남으로 향한 것은 실용외교의 핵심"이라고 봤다. 최 원장은 "인도는 세계 경제 4위의 강국이고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라며 "이번 순방은 경제적으로도 외교적으로도 여러 실적을 낸 실용외교"라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최 원장은 "베트남은 새 지도부가 출범한지 약 2주일 만에 이 대통령이 국빈으로 방문을 했는데 (이 대통령이) 집권 초기이기 때문에 서로 만나면 경제나 외교적인 이슈 뿐 아니라 정치와 외교, 국방 부분에서도 더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며 "경제적 실리 뿐 아니라 정무적 성과도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