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행정부가 2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대표단을 파견해 이란과 2차 평화 협상을 추진한다.
- 왈츠 주유엔 대사가 이란에 신뢰 없음을 밝히며 철저한 검증을 강조한다.
- 트럼프가 이란 인프라 파괴를 경고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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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쿠슈너 등 이슬라마바드서 2차 협상 돌입…트럼프 "인프라 파괴" 경고
왈츠 대사 "교량·발전소, 민군 겸용…전쟁 범죄 주장 터무니없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2차 평화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가운데, 마이크 왈츠 주유엔(UN) 미국 대사가 "이란과 결코 신뢰에 기반한 접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이란 인프라 파괴를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이란은 세계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라는 새로운 카드를 쥐고 맞서는 양상이다.
19일(현지시각) 왈츠 대사는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이란은 지도부에 대한 타격으로 혼란 상태에 있으며, 미국 측에는 이란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다"면서 "이번 협상에서 도출되는 어떤 합의도 반드시 검증 가능하고 집행 가능한 형태여야 한다"고 못 박았다.
◆ 밴스·위트코프·쿠슈너, 이슬라마바드로
CBS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과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20일 저녁 현지에 도착해 21일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월츠 대사는 이번 협상에 대해 "지난주 밴스 부통령이 제시한 조건을 이어가는 형태의 연속 협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밴스 부통령이 주도한 1차 협상은 합의 도출에 실패했으며, 밴스 부통령은 당시 "이란이 우리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국영 언론은 이란이 이번 회담 참여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해 협상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 "이란, 역사상 최고 수준의 외교 압박"
월츠 대사는 현재 상황을 두고 "이란 정권 역사상 최고 수준의 외교적 압박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경제는 파괴적인 수준이며, 이란은 그 어느 때보다 외교적으로 고립돼 있다"며 "결국 핵무기 집착을 포기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향후 합의 이행 검증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트럼프 "거부하면 발전소·다리 전부 파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단의 이란 방문을 발표하면서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인 합의를 제안하고 있다"면서도, 이란이 이를 거부할 경우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모든 다리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더 이상 착한 사람은 없다(NO MORE MR. NICE GUY!)"라고 올리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앞서 이달 초에도 "합의가 없으면 오늘 밤 한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민간 인프라 파괴 위협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왈츠 대사는 19일 ABC 방송 '디스 위크(This Week)'에도 출연해 민간 인프라 공격이 전쟁 범죄냐는 질문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동맹국들이 독일 내 교량과 발전소 등을 파괴한 사례를 거론하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이란 정권과 대리 세력들이 "병원, 학교, 주거 지역 등 민간 시설 내에 군사 인프라를 고의로 은닉하고 있어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란이 오랫동안 민간·군사 시설을 혼용해 온 전력이 있어 지상전 교리상 공격이 완전히 허용되며, 이란 역시 걸프 전역의 민간 시설에 드론과 미사일을 직접 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프라 공격을 전쟁 범죄로 규정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론과 이란, 일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나온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 호르무즈 긴장 재점화…"이란, 새 카드 확보"
협상 분위기와는 달리 현장 긴장은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핵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직후 호르무즈 해협 통제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하루 전 이란은 해협을 상선에 다시 개방하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했지만, 하루 만에 뒤집힌 셈이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당시 에너지·안보 고문이었던 아모스 호흐스타인은 CBS 인터뷰에서 "전쟁이 어떻게 끝나든 이란은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카드를 갖게 됐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을 지목했다.
그는 "이론적으로 이란이 해협을 막을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실제로는 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당분간 이 카드를 미국과 주변국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