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이 15일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했다.
- 수출물가는 전월比 16.3% 오르며 28년 만 최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 수입물가도 16.1% 상승해 9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원유는 52년 만에 '오일쇼크' 급
유가·환율 급등 '더블 쇼크'…물가 상방 압력 확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박가연 인턴기자 = 지난 3월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이 동시에 폭등하면서 수입물가가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수입물가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월 이후 28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6.3%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7% 올라 기록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월(23.2%)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오름세다.

주요 상승 요인은 유가 영향을 받은 석탄 및 석유제품(88.7%)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2.7%) 등이다. 특히 반도체 중 DRAM(21.8%)과 플래시메모리(28.2%)의 가격 강세가 지수 견인을 주도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 역시 전월 대비 13.6%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다. 3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6.1% 오르며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4% 상승했다. 이번 수입물가 상승 폭(16.1%) 역시 수출물가와 마찬가지로 1998년 1월(17.8%)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대외 변수가 물가 상방 압력을 폭발시킨 가운데 3월 달러/원 평균 환율은 1486.64원으로 전월 대비 2.6% 상승했으며,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128.52달러로 전월 대비 87.9% 폭등하며 광산품(44.2%)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원화 기준 원유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88.5% 상승하며 198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도 83.8% 올라, 제1차 오일쇼크 당시인 1974년 1월(98.3%) 이후 52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출입 물량 흐름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3월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3.0%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도 IT 및 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12.3% 올랐다.
교역조건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0.5%)보다 수출가격(23.4%)이 더 크게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22.8%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23.0%) 상승 영향으로 50.9% 증가했다.
다만 이번 교역조건 개선에는 구조적 요인이 작용했다. 원유 등 수입 원재료는 계약 후 통관까지 약 1개월의 시차가 있어 3월 유가 급등분이 수입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반면 반도체 등 수출 품목 가격 상승은 즉각 반영되며 개선 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고유가나 원자재 공급 차질의 영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데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고 있고, 원자재 공급 차질이 완전히 해소되기도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수입물가 향방을 지금으로서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