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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프라 쇼크] ② 이란의 '전방위 공격' 시나리오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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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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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협상 지렛대로 삼아 에너지 공급망 교란을 확대할 여력이 충분히 남아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아시아로 향하는 만큼 중국·인도·일본·한국이 1차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 유가는 현재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투자은행들이 분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 정조준
이란 '에너지 카드' 더 남았다
세자릿수 유가 '뉴 노멀'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전쟁의 포성이 걸프의 대형 가스전과 LNG 허브를 강타한 가운데 시장의 베테랑들은 현재 상황을 끝이 아닌 시작으로 판단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분석 기사에서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란이 에너지 공급망 교란을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아직 충분히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유가와 가스 가격 급등이 전면전을 향해 가는 하나의 중간 단계일 수 있다는 암시다.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것은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지리적 현실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 초 발표한 분석을 AI 요약 모델로 재구성해 보면, 2024년 기준으로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와 석유 액체류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이는 전 세계 석유와 석유제품 소비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과 국제기구는 해협을 지나는 해상 석유 거래가 전 세계 선적 물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고 추정한다. 여기에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에서 나오는 LNG(액화천연가스)까지 더하면 전 세계 LNG 무역의 약 5분의 1이 좁은 바다를 통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제로카본 애널리틱스가 EIA 통계를 바탕으로 정리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의 80% 이상과 LNG의 83%가 아시아로 향했고, 특히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4개 국가가 상당 부분을 흡수했다. 

이란은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생명선을 지렛대로 쓰겠다는 의도를 상당히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리그존과 여러 통신 보도를 AI 크롤러로 교차 검증해 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을 공격한 직후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의 주요 석유와 가스 시설을 '합법적인 목표'로 규정하고, 해당 지역 민간인과 근로자들에게 즉각적인 대피를 촉구했다.

호르무즈해협 부근 오만해에서 공격을 당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통행 방식을 새로 설계해야 하고, 특정 조건 아래에서만 안전한 통과를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협 자체를 협상 지렛대로 삼을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워싱턴에 기반을 둔 싱크탱크 크리티컬 스레츠 프로젝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란이 직접적인 봉쇄 선언 대신 반복적인 미사일과 드론 공격, 해상 단속, 동맹 세력을 동원한 교란을 통해 '사실상의 봉쇄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상황은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충격 요인이다. 블룸버그NEF는 올해 초 발표한 원유 전망에서 이란 전쟁이 없다는 전제 하에 2026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55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이란의 원유 수출이 전면 차단되는 극단적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2분기에는 평균 71달러, 전쟁과 공급 차질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4분기에는 평균 9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봉쇄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시장을 뒤흔들 잠재적 블랙스완 이벤트"라며 "이 경우 전쟁 프리미엄이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는 더욱 공격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JP모건과 바클레이스, 알리안츠 등은 이란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걸프 지역 일부 에너지 인프라가 장기간 마비되는 경우 유가가 단기간에 세 자릿수, 즉 배럴당 100달러에서 120달러 사이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알리안츠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비교적 짧은 협상과 긴장 완화가 이뤄질 경우 유가 피크를 85달러 안팎으로 잡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장기적 차질이 이어질 경우에는 100달러를 웃도는 경로를 상정한다. 최악의 꼬리위험 시나리오에서는 걸프 인프라에 대한 물리적 피해가 누적되고, 미국과 이란, 동맹 세력이 서로 보복 수위를 높이면서 유가가 130달러 수준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적시한다.

모든 가정의 중심에는 결국 이란이 어느 정도까지 '에너지 카드'의 수위를 높일 것인가의 변수가 놓여 있다. FT는 "분석가들이 이란에 아직 많은 수단이 남아 있다"며 "최악의 경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직접적인 제약을 가하거나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과 아부다비의 대체 수출 루트, 아랍에미리트의 푸자이라 항만처럼 해협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구축된 인프라를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와 중동 전문 매체들은 이미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세력이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해상 교통을 방해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중동 동부와 서부 해상 루트가 동시에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원유와 LNG의 약 80%가 아시아로 향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해당 지역이 전쟁의 1차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회원국들에게 배포한 보고에서 중동 긴장이 심화될 경우 3월 한 달 동안 글로벌 원유 공급이 하루 800만배럴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반세기 동안 가장 큰 단기 공급 쇼크가 될 수 있다는 경고다.

물론 완충 장치가 없지 않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는 그동안 OPEC 플러스 감산을 통해 상당한 잉여 생산 능력을 비축해 왔고, 미국과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은 전략비축유라는 또 하나의 완충 장치를 갖고 있다. 실제로 국제에너지기구는 3월 중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승인하며 시장 진정에 나섰다.

하지만 단순히 이란의 수출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의 생산과 수출 기지까지 위험에 노출되고, 호르무즈와 홍해, 바브엘만데브 등 해상 요충지가 동시에 흔들리면 잉여 생산 능력과 비축유는 생각보다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

IB들은 이란 전쟁이 단기간에 종료될 경우 유가가 연말 80달러 안팎에서 안정될 수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세자릿수 유가가 '뉴 노멀'로 자리잡을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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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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