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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이란 휴전… 시장 뇌관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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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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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이란과 2주 휴전을 선언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이란 입장차로 조기 종전은 불투명해졌다.
  • 이란의 사실상 해협 봉쇄로 글로벌 원유·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에너지 가격 급등과 ‘위험이 상시화된 새 정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레바논·이스라엘 충돌과 산유국 석유시설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10일 이슬라마바드 회담을 앞두고 핵·통행료 등 핵심 쟁점이 협상 난항을 예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트럼프 "완전 개방" vs 이란 "철저한 통제"…호르무즈 두고 '동상이몽'
글로벌 경제 '목줄' 쥔 이란…에너지 시장 불확실성 '뉴노멀' 되나
엇갈린 휴전 조건·계속되는 공습…주말 이슬라마바드 협상 난항 예고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을 '완전한 승리'로 선언하며 조기 종전 기대감을 키웠지만, 글로벌 시장은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세계 경제의 아킬레스건이자 이번 휴전의 최대 뇌관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각) 휴전이 발효된 직후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방식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은 도저히 양립할 수 없는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내용에 수로의 "완전한(complete) 재개방"이 포함된다고 공언했으나, 이란은 자국 군의 철저한 감독과 조율 하에서만 선박 통과를 허용하겠다며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를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30척에서 약 12척 수준으로 대폭 제한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여기에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빌미로 유조선 운항이 중단됐다고 보도하는 등, 해협을 둘러싼 혼선은 JD 밴스 부통령이 언급한 '취약한 휴전(fragile truce)'의 실체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이슈는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의 상태로 남아있다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경제 '목줄' 쥔 이란…에너지 위기감 여전

시장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막대한 군사력 없이도 글로벌 경제에 얼마나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지 증명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란은 지난 6주 이상 전 세계 원유 및 천연가스 공급의 5분의 1이 지나는 이 핵심 수로를 사실상 봉쇄했다. 그 결과 필리핀이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유럽과 미국이 각각 전력 및 휘발유 가격 급등에 시달리는 등 전 세계가 유례없는 에너지 공급 충격에 직면해야 했다.

반면 이란은 이러한 봉쇄를 경제적 지렛대로 적극 활용했다. 휴전을 조건으로 해협 재개방을 무기화하는 한편, 전쟁 자금 마련을 위해 중국과 인도 등지에 브렌트유 대비 프리미엄을 얹어 원유를 판매하며 수익을 극대화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이 선주들에게 배럴당 최대 1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하고 이를 암호화폐로 결제받는 방안까지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휴전 소식 후 원유 가격이 15~20% 폭락하는 등 단기적 안도 랠리가 나타났지만 9일 오전 아시아 거래시간대에 유가가 다시 97달러대로 오르며 2~3% 반등하는 등 시장은 여전한 불안한 모습이다.

우드맥킨지의 앨런 겔더 수석 부사장은 적대행위 재개 시 발이 묶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해운사들이 '적시 공급(Just in time)' 방식의 극도로 보수적인 물류 운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팡게아 폴리시의 평가처럼 휴전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시적 위협 자체가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정상(New Normal)'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포성 멎지 않은 휴전…이슬라마바드 협상 '첩첩산중'

휴전 발효 첫날부터 이어진 무력 충돌과 엇갈린 합의 조건은 다가올 협상의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파키스탄과 이란은 이번 휴전에 레바논이 포함된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설상가상으로 휴전 첫 12시간 동안 이란, 사우디, UAE, 쿠웨이트의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며 평화 프로세스의 근간을 흔드는 중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란의 지휘·통제 체계 부실을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불안정한 현지 상황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다.

특히 오는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후속 회담의 협상 테이블을 두고도 당사국 간의 간극은 아득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제시한 10개 조항을 "협상 가능한 기반"이라 언급하면서도, 우라늄 농축 권리나 영구적 통행료 시스템 도입 등 이란의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혼재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오히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모두 제거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라는 가장 기초적인 합의조차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현 상황은, 향후 이란 재건 비용, 핵 프로그램 제거,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종식 등 굵직한 난제들을 풀어가는 과정이 얼마나 험난할지 시사한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의 표현대로 현재의 상황은 종전이 아닌 '일시 중단(pause)'에 불과하며, 언제든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는 화약고로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모습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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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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