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도 재무부가 3일 중동 전쟁 대응으로 석유화학 40종 관세를 2일부터 6월 30일까지 면제했다.
- 메탄올·PVC 등 원료 공급 안정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맞춤 지원책으로 설명했다.
- 플라스틱·섬유 업계가 수혜를 입고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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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로부터 국내 산업 보호, 인플레 억제 목표"
지난달 말에는 휘발유 및 경유 소비세 인하도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공급망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한시적으로 전면 면제했다.
3일(현지 시간) 인도 더 힌두 등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로부터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핵심 석유화학 원료 및 중간재 40종에 대한 관세를 이달 2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어 이번 조치에 대해 "중동 전쟁 속에서 필수 석유화학 원료의 공급을 확보하고, 다운스트림 부문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며,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책"이라고 설명했다.
수입 관세가 면제되는 제품에는 질산암모늄, 메탄올, 스티렌, 아세트산, 폴리염화비닐(PVC) 등이 포함됐다. 플라스틱, 포장재, 섬유, 제약, 화학, 자동차 부품 등 석유화학 원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분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 및 공급 차질 여파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온 상황이었다.
인도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월의 2.74%에서 2월 3.21%로 상승했다. 귀금속 및 일부 식품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전쟁 여파가 반영될 3월 CPI는 이달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중동 분쟁과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세계 무역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관세 면제에 따른 비용 절감은 인도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전인도 플라스틱 제조업체 협회(AIIPA)의 아닐 레디 베남 수석 부회장은 "인도 플라스틱 산업은 원료의 약 2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특히 중동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8.5%의 수입 관세가 전면 면제되면서 플라스틱 업계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남 부회장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생 후 첫 15일 동안 원료 가격이 무려 65%나 폭등했다"며 "인도 플라스틱 제조업체의 90%가 중소기업(MSME)이고, 제도권 내에만 5만~7만 5000개의 기업이 있다. 제조사들은 원자재 가격 인하를 절실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섬유협회의 RK 비즈 회장은 "전쟁 여파로 지난 한 달 사이 원료 혼합물(Melt) 가격이 43%나 급등했다. 1kg당 83루피(약 1345원)였던 원료비가 118루피까지 치솟은 것"이라며 "이번 관세 면제 조치는 매우 훌륭한 결정이다. 이제 우리는 정제 테레프탈산(PTA) 등을 미국이나 중국에서도 들여올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비즈 회장은 다만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주요 공급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라며, (전쟁으로 인해) MEG의 공급 부족 현상은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지난달 말 휘발유 및 경유에 대한 소비세를 인하하는 한편, 항공유 및 경유 수출에 대해서는 횡재세를 부과했다.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불안해진 상황에서 소비자를 보호하고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하르딥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은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 시기에 정부는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정유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막대한 세수 감소를 감수하고 있다"며 (소비세 인하 전) 정유업체들의 일일 손실액이 240억 루피(약 389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휘발유 1400만 톤과 경유 2360만 톤을 수출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부 장관은 "정부는 휘발유, 경유, 항공유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석유 마케팅 회사를 지원하여 국민이 가격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고, 항공유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연료 가격은 표면적으로는 시장화되어 있지만 인도석유공사(IOC)·바라트 페트롤리엄(BPCL) 등 국영 정유사들이 소매 유통망의 90%를 장악하고 있어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
다만 인도 정부의 가격 인상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IOC 등 국영 정유사는 이달 1일 항공유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국영 정유사들은 국제 유가 급등을 반영해 항공유 가격을 기존 대비 2배 이상(약 114%) 인상하기로 했으나 인도 정부가 개입하면서 국내선 항공유에 대해서는 인상 폭을 약 8.5~9%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정부가 인상 폭을 최소화했음에도 연료비 부담이 커진 에어인디아·인디고·아카사 에어 등 항공사는 유류 할증료 인상을 발표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