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 30일권 이용자 대상 환급
"일상 부담 줄이는 구조로 지원"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서울시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6월까지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월 3만원을 돌려주는 페이백 지원을 실시한다. 이로써 성인기준 한달 6만2000원인 기후동행카드 요금은 실질적으로는 3만2000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오전 시장 집무실에서 열린 '중동상황 관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시민 생활 안정화 대책을 논의하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동사태 장기화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 불안을 고려해 시민의 체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긴급 대응책이다.

시는 우선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월 3만원을 현금으로 환급한다. 이용자는 충전 기간이 끝난 뒤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계좌 정보를 입력하면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또 4월 한 달간 신규 가입자에게는 충전액의 10%를 티머니 마일리지로 추가 지급한다.
기후동행카드는 성인 기준 6만2000원(청년 5만5000원)에 30일 동안 서울 시내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카드다. 이번 페이백을 적용받으면 성인은 실질적으로 3만2000원, 청년은 2만5000원 수준으로 한 달간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상공인과 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추가 지원책도 논의됐다. 시는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자금지원과 판로 확대, 소비 촉진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수출기업에는 긴급 물류비와 수출보험 등 현실적인 대책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수도권 서민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만큼 서울시가 부족한 부분을 직접 메울 것"이라며 "서울시의 지원 방향은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닌,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부담을 줄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위기 대응은 속도가 생명이며, 현장에서 체감되지 않는 대책은 의미가 없다"면서 "시민의 삶을 지키는 일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끝까지 점검하고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