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이익 53%↑…2026년 성장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S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 역대 최대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미를 중심으로 배전기기와 스위치기어 공급이 빠르게 늘면서 수주 규모가 기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 수주 5~6조 전망…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직격
3일 업계에 따르면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이 관련 전력 설비 공급망에서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주 규모는 5~6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기존 4~5조원 전망 대비 상향된 수치로, 달성 시 역대 최대 기록이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반도체 구동을 위해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고압·저압 배전 설비와 전력 제어 시스템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구조다. LS일렉트릭은 배전기기와 스위치기어를 중심으로 이러한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빠르게 늘면서 관련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려 전력 설비 공급 기회도 함께 증가하는 양상이다.
◆ 북미 중심 수주 확대…납기·인증 경쟁력 부각
LS일렉트릭은 미국 시장에서 UL 인증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어 데이터센터용 전력 설비 공급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고압·저압 스위치기어를 비롯해 배전 솔루션 전반에서 대응 가능한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여기에 비교적 빠른 납기 대응 능력과 기존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 기반도 확대되는 추세다. 부산 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역시 수주 대응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실적도 동반 개선…이익 성장 구간 진입
실적 역시 수주 확대 흐름과 맞물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1337억원으로 전년 동기(873억원) 대비 약 53% 증가가 전망된다.
연간 기준으로도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향 수주 증가가 매출로 반영되면서 2026년 영업이익은 6000억원 후반대 수준이 예상된다.
기존 전력기기 사업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초고압 변압기, 배전반, GIS 등 전통 사업이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AI 전력 수요가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는 구조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부터 의미 있는 수준의 미국향 AI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수주가 시작됐으며, 2026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고가의 북미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