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왜 빨간색 안 맸나" 질문에 張 "멋 부리다 색깔 고려 못 해"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시정연설 사전 환담에서 넥타이 색깔을 주제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환담은 오후 1시 37분경 이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입장하며 시작됐다. 네이비색 정장에 은색 스트라이프 타이를 매고 진관사 태극기 배지를 착용한 이 대통령은 장 대표와 악수하며 "우리 대표님 어떠십니까. 언제 한번 봐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이어 자리에 앉은 이 대통령은 장 대표를 향해 "쭉 보니까 우리 대표님 왜 빨간 것 안 맸느냐. 색깔이 살짝 바뀌었다"며 농담 섞인 질문을 던졌다. 평소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붉은 계열 넥타이를 착용하던 장 대표의 변화를 짚어낸 것이다.
이에 장 대표는 "오늘 이런 자리가 있는 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패션에, 멋 부리는 것만 생각하다가 색깔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정치적 소통에 대한 농담으로 이어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 대통령님하고 깔맞춤했다"고 거들자, 장 대표는 "대통령님하고 정청래 대표님은 넥타이 색깔이 비슷하니까 소통이 되는데, 야당과는 소통이 안 되고 미처 색깔을…"이라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제가 어제는 빨간색 계통을 매고 있었다"고 웃으며 응수했다.

이날 환담장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주호영·이학영 부의장, 정청래·장동혁·조국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 입장 전 참석자들은 주호영 부의장의 대구시장 공천 관련 현안 등을 주제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환담을 마친 뒤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진행했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