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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잃은 환율] ④ 서학개미, 환율 올라도 미국 주식 16조 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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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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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투자자들이 02일 환율 1530원 돌파 속 미국 주식 순매수했다.
  • 코스피 조정에도 달러 매수 후 해외 주식으로 자금 이동 강화했다.
  • 국내 증시 지지력 약화되며 탈국장 흐름 구조화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3월 미국 주식 순매수...美 주식 보관금액 1680억달러
코스피 복귀 미진...脫국장에 환율 방어력도 덩달아 약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장중 1530원을 돌파하는 등 고환율 부담이 커졌음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움직임이 이어지며 국내 증시 이탈이 구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이른바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확대와 맞물린 현상으로 해석된다. 통상 환율 상승기에는 해외투자 수요가 둔화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달러 매수와 해외 주식 투자가 동시에 이어지며 자금 이동 경로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519.9원에 출발해 장중 1533.9원까지 상승하며 1530원선을 넘어섰다. 주간 거래 기준 환율이 1530원을 상회한 것은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어 1일에는 일부 되돌림이 나타나며 환율은 전일보다 28.8원 내린 1501.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 속에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상승한 1일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장 대비 22.30원 하락한 1507.8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4.01 yym58@newspim.com

◆ "코스피 대신 달러"…美 투자 쏠림 구조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 방향은 뚜렷하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코스피 하락 시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코스피 조정 국면에서도 달러를 매수한 뒤 해외 주식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에 대한 신뢰와 상대적인 안정성 인식이 자금 이동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내국인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올해 1월 약 50억달러(약 7조 5380억원)에서 2월 39억5000만달러(약 6조원), 3월 17억달러(약 2조 5629억원) 등 약 16조원 어치를 순매수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거래 규모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 매수 금액은 1월 276억달러(약 41조 6097억원), 2월 265억달러(약 40조원), 3월 257억달러(약 38조 7504억원)로 월 250억달러(약 37조 6950억원) 안팎을 유지했다. 단기적으로 순매수 규모는 줄었지만 투자 수요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다.

누적 기준으로는 해외투자 확대 흐름이 더욱 뚜렷하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 매수 금액은 2024년 2704억달러(약 407조 7091억원)에서 2025년 3455억달러(약 521조원)로 증가했으며, 2026년(1~3월 누적기준)에는 800억달러(역 120조원)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자금 축적 속도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단기적인 거래 증가를 넘어 실제 투자 자금이 해외에 꾸준히 쌓이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자금 이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2024년 약 1121억달러(169조원)에서 2025년 1635억달러(약 247조원)로 급증한 데 이어 2026년(1~3월 누적기준) 약 1680억달러(253조 2432억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전체 외화증권 보관금액 약 2040억달러(308억원) 가운데 대부분이 미국 시장에 집중된 상태다.

[챗GPT=이나영 기자]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투자 트렌드를 넘어 구조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증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반면, 국내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 인식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자금이 국내에서 해외로 이동하는 흐름이 점차 고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서학개미 A씨는 "코스피는 빠져도 선뜻 매수하기 어렵지만 미국 주식은 조정 시 매수 기회로 본다"며 "환율 부담보다 시장 선택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인 투자자 B씨는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크고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반면, 미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흐름이 명확하다고 느낀다"며 "환율이 높아도 장기적으로는 미국 주식이 더 안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해외투자 선호가 강화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역할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코스피, 개인 '지지력 약화'…외국인 매도에 밀려

개인 자금이 해외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시장 지지력이 약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3월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3월 5일 5583.90에서 3월 9일 5251.87까지 약 6% 가까이 급락한 뒤 3월 18일 5925.03까지 반등하는 등 단기간 급등락을 반복했다.

개인 투자자는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과거와 같은 시장 방어 역할을 수행하지는 못했다. 개인은 급등락을 보이던 3월 5일 1조9949억원, 6일 3조3165억원, 9일 5조336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이후 10일 1조7808억원, 18일 4조2418억원을 순매도하며 빠르게 매도 전환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개인이 약 32조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주체 역할을 이어갔지만, 외국인 대규모 매도 물량을 상쇄하기에는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실제 외국인은 3월 한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5조7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매도세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코스피 하락 시 개인의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되며 낙폭을 완화하거나 반등 흐름이 나타나던 모습과 달리, 최근에는 개인 자금이 국내 증시 대신 달러를 통해 해외 주식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조정 구간이 더 이상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의 '탈(脫)국장' 흐름이 구조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대한 신뢰 약화와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미국 주식은 장기 투자 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학습 효과가 강한 반면, 국내 주식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다"며 "일부 자금은 돌아오겠지만 정책 효과를 과도하게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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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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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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