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 기술로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중공업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OTC ASIA 2026에서 자사의 천연가스 액화시스템 'SENSE LNG'가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OTC ASIA는 2014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국제 해양기술 컨퍼런스로, 혁신 기술과 산업 기여도가 높은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천연가스 액화 기술은 LNG를 영하 163도로 냉각해 부피를 약 600분의 1로 줄이는 핵심 공정으로, 그동안 로열더치쉘, 코노코필립스, 에어프로덕츠 등 일부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해온 분야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자체 기술로 'SENSE' 시스템을 개발한 이후 성능 개선과 1,000시간 이상의 실증을 거치며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번에 수상한 'SENSE LNG'는 질소와 메탄만을 냉매로 사용하는 가스 팽창식 공정을 적용해 운전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불순물 제거를 위한 분리 공정과 액화 공정을 통합해 설비 구성을 단순화했으며, 기존 가스 팽창식 공정보다 에너지 효율도 개선했다.
이 기술은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말레이시아 ZLNG, 캐나다 Cedar FLNG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모잠비크 Coral FLNG 본 계약과 미국 Delfin FLNG 수주도 앞두고 있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SENSE LNG를 기반으로 FLNG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LNG 벙커링 터미널 등 육상 설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LNG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