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휴먼테크놀로지는 자회사인 안티드론 전문기업 휴먼아고스와의 합병을 통해 방산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사업 구조 재편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안티드론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지난해 자회사 및 잠재 부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빅배스(Big Bath) 전략을 단행한 만큼 올해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합병 효과가 더해지며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합병은 오는 6월 30일 완료될 예정이다.
휴먼아고스는 자체 개발한 RF 스캐너·스마트 재머·스푸퍼 등을 기반으로 탐지·추적·대응 장비를 연계한 통합 안티드론 솔루션을 앞세워 공항·발전소·정부청사 등 공공 발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한화시스템을 포함한 주요 방산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 시너지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한화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세종청사 불법드론 대응 시스템 공급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휴먼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휴먼아고스는 현재까지 전년 대비 매출을 웃도는 수준의 수주를 확보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국가시설을 시작으로 원전·석유·가스 등 에너지 인프라 전반으로 대드론 시스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방산 대기업에 RF 스캐너 공급을 통해 항만 시설까지 대드론 체계를 구축하며 국내 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로 안티드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휴먼아고스는 국내 방산 대기업과 함께 중동, 동남아, 싱가폴, 일본 등 해외 국가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신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실제 안티드론 시장에서는 코스트 갭(cost gap) 문제가 부각되면서 경제성과 효율성을 갖춘 방어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드론 방어 시장 규모는 올해 약 44억8000만달러(6조7400억원)에서 2030년 약 145억1000만달러(21조8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휴먼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안티드론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변화"라며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실적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