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책·서울 복지

속보

더보기

[60초 노인정책] 노인일자리로 경제·건강·디지털 지능 획득…"지방간 사라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이종철 씨가 30일 노인인력개발원 수기집에 은퇴 후 혼란을 털어놓았다.
  • 소방안전지킴이 노인일자리에 참여해 경제적 소득과 규칙적 생활을 얻었다.
  • 건강 증진과 디지털 지능 향상으로 인생 3막 3마리 토끼를 잡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체성 상실·소득감소, 무기력으로"
"친구 권유에 소방안전지킴이로 3막"
"소화전 보호대 주변 쓰레기로 가득"
"옥외소화전·제수변 주변 확인해 정리"
"한라산 등반 성공…고지혈증 정상으로"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년이 다가오는 길목에서 은퇴 이후의 삶을 수없이 설계하고 부수는 것을 반복했다. 그 설계 속에는 생활인으로서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나만의 꿈과 희망 사항 그리고 황당한 공상들이 범벅되고 이것들은 나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곤 했다."

30일 노인인력개발원의 '2025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수기 및 사진집'에 따르면, 은퇴 후 혼란스러움을 느꼈던 이종철 씨는 노인일자리로 경제적 혜택, 건강, 디지털 지능의 3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씨는 정년이 다가올수록 해방감보다 걱정이 앞섰다. 앞으로 살 날은 긴데 당장 은퇴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다 보니 정작 은퇴 후 계획은 세우지 못했다.

이 씨는 "구체적 계획 없이 퇴직을 하게 되었고 퇴직 후 갑작스러운 생활의 변화는 나를 더욱 황당하게 만들었다"며 "사회적 역할에서 벗어나면서 느끼는 정체성 상실, 정기적으로 받던 소득 감소, 자녀 독립으로 인한 외로움 등은 허무함과 무기력함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하루를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 혼란스러움의 연속이었다"고 밝혔다.

물론 직장에서 일한 만큼 연금 소득이 있었다. 먹고 사는 것은 연금 소득으로 가능했지만, 간간이 날아오는 경조사 비용 등은 퇴직 후 필요한 생활비에 역부족이었다.

이 씨의 인생이 바뀐 것은 고등학교 동창의 전화 한 통이었다. '사는 게 재미있느냐'는 안부에 퇴직과 현실 사이의 벽이 너무 높다고 푸념 섞인 하소연을 내뿜었다. 친구는 노인일자리 중 소방안전지킴이를 소개하면서 함께하자고 권유했다. 하루 3시간씩 주 5일을 일하면서 돈도 벌고 하루에 1만5000보를 걷다 보면 건강에 최고라는 말에 생각해 보겠다는 답을 내놨다.

소방안전관리자 1급 자격이 있었지만 체력이 문제였다. 자신이 없었다. 고민 끝에 광주북구문화원에서 위탁받아 실시한 사회활동지원사업의 소방안전지킴이에 신청서를 내 합격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야외에서 일을 하는 특성상 처음 2주 동안에는 교육받았다. 함께 하게 된 3명은 동갑내기였다. 작년에도 '소방안전지킴이' 활동을 했던 강 선생님을 조장으로 선출했고 몇 가지 규칙을 정했다. 정치적 의견 표명이나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 것, 업무 분담에 부담이 있으면 협의를 통해서 조정할 것, 호칭이었다.

소방안전지킴이 사업은 주로 옥외소화전과 제수변의 상태를 확인하고 옥외소화전과 제수변의 주변 환경을 정리하거나 옥외소화전으로부터 5m 이내에 주정차 된 위반 차량에 대해 홍보를 진행하는 내용이었다. 이 씨와 동료들은 광주 북구의 매곡동과 용봉동에 배치돼 76개의 소화전을 관리했다. 하루당 15개 정도다.

지상식 소화전 보호대는 항상 쓰레기봉투로 가득했다. '소화전을 점검해야 하나 선생님의 차가 지상(하)식 소화전 옆(위)에 주차되어 있어 점검이 불가능하고, 또한 소화전 5m 이내에 주차는 48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오니 빠른 이동을 바랍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다행히 사람들은 이동하겠다는 빠른 답신을 주었다. 이제는 소화전 주변에 쓰레기를 방치하거나 주차하는 차량의 숫자가 많이 줄었다. 근무 현장에서의 작은 변화들은 '소방안전지킴이'로서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2026.03.29 sdk1991@newspim.com

이 씨는 "인생 3막에 3마리 토끼들을 움켜쥐었다"며 "첫 번째 토끼는 규칙적인 생활과 소득 창출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 3시간씩 한 달 20일만 일하면 약 70만원이 넘는 급여를 받고 4대 보험이 적용되어 직장의료보험 가입자로 전환되면서 의료보험료 절감 혜택까지 누리게 됐다"며 "규칙적인 생활로 시간을 채우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확 줄일 수 있었다"고 했다.

두 번째 토끼는 건강이다. 주 5일 동안 하루에 1만보에서 1만5000보를 걷다 보니 한라산 정상 등반에도 도전해 백록담에 올랐다. 저질 체력으로 참여를 망설였던 그로서는 경이로운 일이었다.

이 씨는 "지난 6월 건강검진에서는 그동안 달고 살았던 고지혈증 수치가 정상 범위 안으로 들어왔고 지방간이 사라지는 등 5개월 만에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 번째 토끼는 디지털 지능이다. 스마트 폰을 다루는 능력과 한글과 엑셀을 사용하는 디지털 능력이 요구되다 보니 이제는 SNS를 통한 소통의 시대에 뛰어들게 됐다.

이 씨는 "사람은 태어나서 죽기까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에 놓여 있고 주위에서 조언은 해줄지언정 최종 선택은 늘 혼자의 몫이고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며 "퇴직 후 인생 3막에서 방황하는 시니어들은 노인 일자리의 참여로 제가 움켜쥐었던 인생 3막의 토끼들을 잡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