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3.40% 급등, 이란 휴전 기대·방산·증권 업종 주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도에도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564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코스닥도 3%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8.29포인트(1.59%) 오른 5642.2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는 5740.97, 저가는 5630.07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24조365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도 38.11포인트(3.40%) 오른 1159.55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13조847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측에 1개월 휴전안을 전달하고 15개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며 상승 출발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으나 장 종료 이후 완화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장중 상승폭은 좁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82공수사단 1000명의 중동 투입을 승인하고 수일 내 배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실제 행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했다. 휴전 발언을 기점으로 급락했던 유가도 소폭 반등하며 국내 증시가 유가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조321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2930억원, 1조334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35억원, 12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81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55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7043억원 순매도로 전체 248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7%), 삼성바이오로직스(+2.46%), 두산에너빌리티(+2.50%), 현대차(+1.83%), SK스퀘어(+1.68%), SK하이닉스(+0.91%)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37%), 삼성전자우(-0.37%)는 약세를 보였고 기아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우주항공·국방이 6.36% 급등했고 증권(+6.25%), 제약(+4.49%), 복합기업(+2.90%), 기계(+2.21%), 은행(+2.04%), 전기제품(+2.49%), 조선(+1.76%), 자동차(+1.24%) 등이 상승했다.
방산 업종에서는 LIG넥스원이 팔란티어와 업무협약 발표로 급등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 업종은 스페이스X의 이번 주 내 기업공개(IPO) 신청 가능성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원전·전력기기 업종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DL이앤씨는 미국 엑스에너지와 150억원 규모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급등했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코스피 상승 종목은 719개, 하락은 166개였고 코스닥은 상승 1312개, 하락 372개로 집계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LG에너지솔루션 ▲원익IPS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 순매수 상위에는 ▲SK하이닉스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 ▲LG에너지솔루션 ▲삼양식품 등이 포함됐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한미반도체 ▲두산에너빌리티였고 기관은 ▲KODEX 200선물인버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자 ▲TIGER 미국S&P500 ▲대우건설을 주로 순매도했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완화적 발언에도 실제로 취해지는 행동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잔존한다"며 "국내 증시가 유가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의 의구심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관 투자자의 대형주 중심 순매수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며 "미국 S&P500선물이 0.76% 오르는 등 해외 증시도 이란 휴전 협상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른 1499.7원에 거래를 마쳤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