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aaS(Service as a Software) 전문 기업 핑거는 금융 생성형AI 전문 기업 원라인에이아이와 공동으로 IBK투자증권의 '생성형AI 내재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보안이 강화된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생성형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IBK투자증권의 사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고객 대상 투자정보 서비스를 지능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6개월이며 사내 지식정보 시스템, 음성 회의록 자동 작성, 초개인화 투자정보 리포트 생성 등 금융권 AI 내재화의 필수 영역을 포괄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원라인에이아이가 자체 개발한 금융특화 언어모델(LLM) '올라(OLA-F)'가 적용된다. 올라(OLA-F)는 증권 분야의 법규, 금융 용어, 수치 추론 등에 특화된 모델로 범용 LLM 대비 금융 업무에서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 원라인에이아이는 한국거래소와 공동 개발한 금융 언어모델이 국제 자연어처리학회 'ACL 2025'에 게재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핑거와는 지난 2024년 금융권 생성AI 솔루션 사업 MOU 체결 이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구축 범위는 크게 네 가지다. 사내 지식정보 시스템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도입해 규정 및 매뉴얼에 대한 자연어 검색과 정확한 답변 도출 기능을 제공한다. 업무 효율화를 위해 음성인식(STT) 기반의 회의록 자동 작성 시스템을 구현하고 고객 접점인 MTS·HTS에는 보유 종목 기반의 초개인화 리포트 서비스인 '나만의 투자비서'를 탑재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 직원이 최적의 셀링포인트를 활용해 세일즈 리포트를 직접 생성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핑거는 2024년 IBK투자증권의 'AI 투자정보 챗봇' 오픈과 '생성형 AI 서비스 유효성 검증(PoC)'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이번 내재화 사업은 PoC의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금융권의 엄격한 보안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망분리 환경에 최적화된 온프레미스 방식을 채택했으며 DRM 연동, SSO 인증, 개인정보 필터링 등 보안 솔루션과의 유기적인 연동 체계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해외 약 1000개 종목에 대한 시황, 배당정보, 경제지표, 뉴스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투자정보리포트를 자동 생성하는 대규모 금융 데이터 처리 역량을 가지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게 된다.
핑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PoC 단계에서 증명한 기술력을 실제 운영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원라인에이아이의 특화 LLM과 핑거의 금융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합해 금융기관의 AI 내재화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