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AFC가 아시안컵 개최 연도를 짝수해로 돌리라는 FIFA 요청을 수용하면서 2031·2035년 대회 유치 절차를 전면 중단했다. 6주 전까지만 해도 호주·쿠웨이트·한국·일본 등이 유치 의향을 밝힌 상태였지만 모든 신청이 일괄 취소된 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전날 AFC로부터 2031년과 2035년 아시안컵 개최지 선정 절차 중단을 알리는 공문을 받았다"며 "AFC가 새로운 절차를 재개하면 다시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FC는 회원국에 보낸 문서에서 "FIFA와의 최근 논의를 통해 국제 축구 경기 일정 개편 계획을 반영하기 위해 개최지 선정 절차를 백지화한다"고 설명했다.

FIFA는 국제 A매치 캘린더 조정 과정에서 아시안컵을 짝수 연도에 열어달라고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FC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2031·2035년으로 예정됐던 대회는 2032·2036년 개최가 유력해졌고 이에 맞춰 새로운 유치 일정과 세부 규정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결정으로 2031년과 2035년 대회 유치를 준비하던 한국을 비롯한 후보국들의 기존 신청서는 자동 철회됐다. AFC는 향후 대회 개최 연도와 형식이 확정되는 대로 수정된 일정에 맞춰 다시 유치 의향서를 받을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년 아시안컵과 2030년 FIFA 월드컵 일정을 감안하면 차기 아시안컵이 2032년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지만 아시안컵 유치 의지는 그대로"라며 "준비 시간이 더 주어진 만큼 정부·지자체와 유관 기관, 공동 개최를 논의해 온 일본축구협회 등과 협의를 이어가 반드시 개최권을 따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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