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많은 태극기들이 펄럭였다. 단독 선두 김효주를 비롯해 슈퍼 루키 이동은, 임진희, 윤이나, 최혜진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스윙 머신' 김효주는 보기 없이 9타를 줄인 '퍼펙트 라운드'로 1년 만의 LPGA 투어 우승을 향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효주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샤론 헤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루키 이동은과 2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15년 이 대회 우승 등 LPGA 투어 통산 7승의 김효주는 이번 시즌 2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의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날 김효주는 3번 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5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고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4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과감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9언더파까지 스코어를 끌어올렸다. 페어웨이 적중(10/14)과 그린 적중(13/18)을 몇 차례 놓쳤지만 퍼트수 22개로 날카로운 퍼터 감각이 돋보였다.
김효주는 경기를 마치고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며 "대회 이름과 코스는 바뀌었지만 파운더스컵이라는 이름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 성적이 좋아 기쁘지만 아직 3일이 남았다. 오늘 같은 리듬을 유지하면서 즐겁게 경기하고, 마지막까지 리더보드 상단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 본토에서 첫 경기를 치른 장타자 이동은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슈퍼 루키'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동은은 장타자답게 이날 비거리 283야드를 기록했지만 페어웨이 적중(8/14)은 다소 떨어졌다. 퍼트 수는 27개를 기록했다.
임진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 공동 3위, 윤이나와 최혜진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이민지와 함께 공동 7위에 위치했다.


올 시즌 첫 출격에 나선 '덤보' 전인지도 3언더파 69타로 전지원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선전했다. 홀인원을 기록하며 월요 예선을 통과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핫식스' 이정은은 1언더파 71타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교포 선수인 노예림은 7오버파 79타로 부진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이븐파 72타 공동 61위,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황유민은 개인 일정으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7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개막하는 포드 챔피언십에는 출전한다. 황유민의 자리는 대기 1번이었던 전지원이 대신 채웠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