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의회 이창수 의원이 하평해변 기찻길 건널목 폐쇄를 계기로 동해시 행정의 대응 방식과 관광 행정 전반에 대한 질적 전환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16일 제359회 동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10분 자유발언에서 "하평해변 건널목 폐쇄 과정에서 행정의 허점이 드러났다"며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통 중심 행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강원본부는 지난해 10월 하평 건널목 안전대책을 요청하는 공문을 동해시에 보냈지만, 시는 건설과와 관광과 사이에서 문서 이송만 했을 뿐 별도의 공식 회신을 하지 않았다. 이후 올 2월 초 "회신이 없으면 건널목을 철거하겠다"는 취지의 재공문이 도착한 뒤에야 관광과가 철거 반대 입장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제안하는 회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시민과 언론, 관계기관 모두가 우려하던 안전 문제에 대해 행정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지난해 10월 첫 공문이 왔을 때 관계기관과 즉시 협의에 나섰다면 아무런 설명도 없이 건널목이 폐쇄되는 극단적 상황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네 달이 바로 우리가 잃어버린 '행정적 골든타임'이었다"고 강조했다.
동해시의 소통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건널목 폐쇄라는 중대한 사안과 이후 대책회의 결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시가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시민들은 언론 보도와 개인 SNS에 올라오는 단편적인 소식에 의존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현안에 대한 행정의 입장을 공개하고 시민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건강한 시정 운영의 기본"이라며 "시장께서라도 지금이라도 분명한 입장과 계획을 직접 밝히고 적극 소통해 달라"고 요청했다.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비해 '질적 만족도' 관리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의원은 "묵호역 KTX 이용객 수가 2024년 12월 약 2만 명에서 지난 1월 5만 명대로 불과 1년여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양적인 성장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SNS 등에 공유되는 부정적인 경험담을 면밀히 파악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수 의원은 "공직자의 한 시간은 시민의 수천·수만 시간과 같다"며 "동해시 700여 공직자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현장에서 문제를 발굴해 나갈 때, 동해시는 더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평 건널목 사안을 계기로 '사건 발생 후 대응'이 아닌 '위험 신호 단계에서 협의에 나서는 선제적 소통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의정활동을 통해 시정이 보다 신속하고 책임 있게 변화해 갈 수 있도록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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