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일의 벽은 높았다.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뢰르반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독일에 49-76으로 졌다.
독일의 체격과 높이에 고전한 한국은 1쿼터를 12-23으로 끌려갔다. 2쿼터에서도 공격 실마리를 풀지 못한 채 전반 스코어가 20-40까지 벌어졌다. 3쿼터에선 독일을 11점으로 묶고 18점을 올리며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4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다시 밀리며 결국 대패했다.

수치에서도 열세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33-55로 크게 뒤졌고, 승부처에서 기대를 걸었던 3점슛은 33개 시도 중 5개 성공에 그쳤다. 전체 야투 성공률도 25.8%(17/66)로 난조를 보였다. 공격이 막히다 보니 독일의 높이를 상대로 세컨드 찬스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수비 리바운드에서도 흐름을 끊지 못한 장면이 반복됐다.
주장 강이슬(KB스타즈)이 팀 내 최다 1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최이샘(신한은행)이 8점, 박지수(KB스타즈)가 7점 5리바운드를 보태며 골밑에서 몸싸움을 이어갔지만 독일의 화력과 높이를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박수호 감독은 경기 후 "강팀 독일을 상대로 준비한 것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첫 경기라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우리 팀의 장점인 외곽슛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루스볼을 우리 쪽으로 가져오지 못한 점이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한국이 속한 빌뢰르반 조에는 독일,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필리핀, 프랑스가 함께했다.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독일, 지난해 아프로바스켓 우승으로 출전권을 따낸 나이지리아를 제외하면 나머지 3개국 중 상위 2개 팀이 독일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는다. 첫날 경기에서는 독일·프랑스·나이지리아가 승리를 거두고 한국·필리핀·콜롬비아가 1패씩을 안았다. 한국은 한국시간 12일 오후 10시 두 번째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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