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에 도움…학습 지속해 답변 품질 개선 필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신문고에 일부 인공지능(AI) 기술을 시범 도입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시범 활용 기관 4곳은 AI 답변 및 중복 민원 처리 기능이 도움이 된다며 지속적인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권익위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식약처·국토교통부·인천시·시흥시와 국민신문고 AI 서비스 시범기관 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권익위는 국민신문고에 AI 기술을 활용한 민원 답변 초안 작성 기능과 중복 민원 일괄처리 기능 등을 도입했다. 현재 시범운영 단계인 해당 기능은 민원 처리 업무를 맡은 공무원 대상으로 제공된다.

식약처는 AI가 관련 법령 및 기존 민원 등을 분석하고, 새로운 민원에 대한 답변 초안을 작성하는 'AI 민원답변 추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식약처는 "민원 답변 작성 과정에서 AI 답변초안이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민원 학습데이터 개선을 통한 답변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와 인천시, 시흥시는 유사 반복 민원을 AI로 자동 식별해 하나의 민원 처리 단위로 묶어 처리하는 '빈발·중복 민원 일괄처리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들 기관은 "특정 논점에 대해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민원을 인공지능이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인공지능 학습과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신문고로 들어오는 민원 데이터에 기반해 AI가 포착한 주요 논점을 각 기관에 공유하고, 담당부처와 지방정부가 신속 대응하는 방안도 간담회에서 논의됐다.
정일연 권익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실제 업무에서 인공지능 기반 민원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민신문고를 이용하는 1407개 기관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올해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