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상위주 '약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7%대 ↓
코스닥도 5%대 하락 출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9일 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4.31포인트(6.70%) 내린 5210.56에 개장했다. 개인이 1조55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92억원, 71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개장 후 5%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최근 월물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7.55%), SK하이닉스(-7.25%), 현대차(-8.50%), 삼성전자우(-7.27%), LG에너지솔루션(-4.11%), 삼성바이오로직스(-5.84%), SK스퀘어(-8.50%), 기아(-8.32%)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6%), 두산에너빌리티(0.61%) 등은 상승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점도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 시간 기준 이날 오전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WTI는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상회했으며,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약 10% 급등해 배럴당 102.20달러를 기록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해온 한국 증시는 현재 가장 큰 역풍에 직면해 있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신흥국 자금 이탈 가능성, 미국 고용 둔화 등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 영향은 제한적이며 전쟁 국면이 진정될 가능성에 대한 헤지가 필요하다"며 "단기 변동성은 있겠지만 반도체 이익 상향 사이클 자체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같은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2.03포인트(5.37%) 내린 1092.76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억원, 272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이 8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체로 하락세다. 에코프로(-1.94%), 알테오젠(-3.89%), 삼천당제약(-4.19%), 레인보우로보틱스(-6.37%), 에이비엘바이오(-2.15%), 리노공업(-5.59%), 리가켐바이오(-4.52%), HLB(-3.05%)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23%), 코오롱티슈진(2.48%) 등은 상승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6원 오른 1493.0원에 출발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