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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소장 분석] "호르무즈의 불길" 베이징을 덮치다, "미·이란 전쟁"과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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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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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은 28일 새벽 항공모함에서 토마호크 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발진시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사살했다.
  • 이란은 페르시아만에 탄도미사일을 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했고 유가는 100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 중국은 이란 원유 공급 차질과 25년 협약 균열로 에너지 안보 타격을 입고 미국을 전쟁 중독자로 비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이란 전쟁의 또다른 당사자 베이징은 지금...
이란파트너 상실 우려, 4월 미중 정상회담 불똥?

2026년 2월 28일 새벽,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과 제럴드 포드에서 발진한 토마호크 미사일과 자폭 드론이 테헤란 상공을 가르며 폭발음을 울렸다. 단 하루 만에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했고, 이란은 페르시아만 전역에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으며,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나섰다. 세계 원유 공급의 20%가 통과하는 이 좁은 바닷길이 흔들리는 순간, 지구촌 경제는 일제히 경보음을 울리기 시작했다.

공방의 양상으로 볼 때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가히 짐작하기 힘들 정도다. 유가가 단기적으로 100달러를 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15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당장 월요일(3월 2일) 개장할 아시아 증시부터 글로벌 자본 시장에 일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가장 우려스러운 시나리오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명확한 종전 메커니즘 없는 개방형 분쟁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이는 중동 전역에 걸친 공급망 교란과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을 고착화시킨다.

미국의 이번 공습은 중동과 기타 국가들에게 '미국은 협상 중에도 공격한다'는 메시지를 심어줬다는 점에서도 국제사회 일각에 우려를 낳는다. 이슬람 세계 전반에서는 미국의 행동이 국제법을 무시한 패권주의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또 '이란과 장기 에너지 전략적 협력 파트너', '미국과 전략적 경쟁 관계'라는 측면에서 이번 전쟁의 또 다른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중국 역시 즉각 미국을 '전쟁 중독자'라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대한 변수는 단연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글로벌 G2 국가 중국이다. 중국은 이란의 최대 원유 구매국이자 25년 전략 협약의 파트너이며, 동시에 미국과의 관계 재편을 모색하는 외교적 이해당사자다. 중국이 받는 충격은 단순한 경제적 타격을 넘어, 중국이 설계하는 글로벌 전략과 새로운 세계 질서 구상 전체에 균열을 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2026.03.01 chk@newspim.com

중국의 에너지 안보, 가장 직접적인 타격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며, 이란은 중국 원유 공급의 핵심 축이다.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330만 배럴이며, 이 중 150만 배럴이 수출되는데 거의 전량이 중국으로 향한다. 이란 핵·항만 시설이 타격을 받고 호르무즈 해협에 긴장이 고조되면 중국의 에너지 수입 비용은 직접적으로 상승한다.

에너지 비용 상승은 중국 제조업 원가를 직접 끌어올린다. 이미 내수 부진과 부동산 위기로 성장 둔화에 직면한 중국 경제가 에너지 쇼크까지 맞닥뜨리면 경기 회복 시나리오는 더욱 멀어진다. 일각에서는 유가가 1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중국의 2026년 GDP 성장률이 목표치 5%를 크게 하회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전략 파트너의 붕괴, 25년 협약의 균열

2021년 체결된 중국·이란 25년 전략 협약은 중국이 이란에 4,000억 달러 상당의 인프라 투자를 제공하고 이란은 중국에 안정적인 에너지·전략적 거점을 제공하는 구조다. 하메네이 사망과 이란 정권 교체가 현실화될 경우, 이 협약은 새 정권이 어떤 성격이냐에 따라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이란이 친서방 정권으로 교체된다면 중국의 중동 전략 거점 하나가 통째로 사라지는 것이다. 이는 중국이 수십 년에 걸쳐 구축한 중동 내 전략적 포지션의 핵심 기둥을 미국이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주도 질서의 재확인, 중국의 전략 구도 타격

중국은 러시아·이란·북한 등을 연결하는 반미 연대 구도를 기반으로 미국 주도 국제 질서를 점진적으로 재편하려는 장기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란이 미국의 군사력에 굴복하고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다면, 이 반미 연대의 핵심 축 하나가 붕괴하는 것이다.

이는 중국에게 심리적으로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미국은 협상 중에도, 심지어 거의 합의에 이른 상황에서도 군사력을 사용한다.' 이 메시지는 대만 문제를 포함한 중국의 대미 전략 계산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트럼프 방중과 협상 구도의 변화

4월로 예정된 트럼프의 방중은 이번 사태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몇 가지 변수가 동시에 작동한다. 우선 중국이 핵심적으로 반발하는 미국의 300억 달러 대만 무기 판매 문제다. 미국은 이와 관련하여 이란 협력을 빌미로 대만 무기 판매 중단 또는 축소를 협상 카드로 내밀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일단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해 강한 비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즉각 '전쟁 중독자'라는 강경한 언어로 미국을 비난하며 즉각적인 군사 작전 중단을 요구했다. 이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 의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중국인 사상자가 이란에서 발생할 경우 방중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이란 사태가 2~3주 내 조기 종결되고 미국이 중국의 '중재 협력'에 보상하는 방식의 딜이 이루어진다면, 방중은 트럼프의 외교 승리 포석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중국의 간접 개입, 정보전과 지원

중국은 공개적으로는 중립적 중재자를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이란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 중국 해군 정보함이 아라비아해에서 미 항모 링컨 전단을 추적하고 있으며, 위성 영상 분석을 통해 미국의 사드(THAAD)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현황을 이란에 제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와 중국은 1월 삼자 전략 협약 체결 후 이란과의 연대를 강화해 왔다.

이 간접 개입은 중국에게 딜레마다. 너무 깊이 개입하면 미국과의 관계를 돌이킬 수 없이 훼손하고, 방중과 무역 협상 모두를 날릴 수 있다. 개입을 전혀 하지 않으면 이란이라는 전략 파트너를 잃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한다.

이번 사태는 중국에 있어 이란 원유 공급 차질과 25년 전략 협약 파트너 상실 위기, 미국 군사력 우위 재확인과 다극 질서 구상 타격이라는 측면에서 손실이 될 수 있다. 반면 미국의 중동 과부하에 따른 태평양 전략 공간 확대, 이란 원유 '헐값 매입' 협상력 강화, 글로벌 반미 연대 및 '평화 수호자' 이미지 강화라는 점에서 보면 소득이다. 전후 이란 재건 복구 참여도 중국엔 기회 요인이다.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충격과 전략 파트너 위기라는 손실이 더 크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이 중동에서 전략적 과부하를 소모하는 동안 중국이 다른 지역에서 조용히 영향력을 확장할 '이일대로(以逸待勞, 쉬면서 적이 지칠 때를 기다린다)' 기회가 열린다. 문제는 중국이 이 기회를 활용하기도 전에 이란 붕괴로 인한 구조적 손실이 너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을 공습한 미국과 대립중인 중국에게 이 전쟁은 가장 복잡한 전략적 퍼즐이다. 일단 중국은 유가 상승과 전략 파트너 상실이라는 구조적 손실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미국의 국제법 위반 논란과 전략적 과부하 속에 중국이 '책임 있는 강대국' 이미지를 어필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시아 시장이 열리는 3월 2일, 세계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의 항로와 함께 베이징의 다음 행보를 주목할 것이다.

전병서는...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푸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우경제연구소에서 반도체와 IT애널리스트로 17년간 재직했고, 대우증권 상무, 한화증권 전무를 지냈다. 이후 19년간 중국경제와 금융을 연구하고 있다.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중국100년의 꿈 한국10년의 부", "기술패권시대의 대중국혁신전략", "한국반도체 슈퍼乙 전략" , "차이나 퍼즐"등의 저서가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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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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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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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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