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성봉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윤종운 경남 양산시장 예비후보가 나동연 양산시장이 웅상주민들에게 연이은 비하발언을 한다며 정치인으로서 정제된 표현사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반발했다.
윤 예비후보는 "나동연 양산시장이 또다시 웅상주민을 향해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피해의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공식 재사과와 책임있는 해명을 강력 요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나 시장은 지난 2022년 당선인 신분으로 동부양산을 찾아 웅상주민에게 '상대적 피해의식', '박탈감' 등을 언급하면서도 당시 현장에서 답을 찾을 것을 밝히고 '퍼스트 웅상시즌2'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4년 웅상비전 발표회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피해의식', '식민사관'까지 들먹이며 지역사회를 충격에 빠뜨렸고, 결국 공개사과에 이르렀다"며 "그럼에도 지난 1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시 '그동안 웅상주민들이 상당한 피해의식을 느끼고 있었다'고 언급하며 논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단순 말실수인가. 아니면 지역불균형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주민인식의 문제로 전환시켜 책임을 오히려 웅상주민의 인식문제로 환원하며 행정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이냐"며 반발했다.
이와 관련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의 기사댓글에는 "피해의식 같은 소리하고 있네", "웅상의 잃어버린 10년", "눈에 보이는 변화가 무엇이냐"는 격앙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윤종운 예비후보는 "교통인프라와 문화·체육시설, 생활 SOC의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관한 문제는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체감격차를 호소하는 목소리나 감정을 표하는 것을 '피해의식'으로 매도하는 행위는 정치인으로서 시민을 대하는 태도에 도덕적 결여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아심을 자아낼 정도다"고 비난했다.
또 "삶의 경험에서 비롯된 불균형 이야기를 하는 시민에게 정책성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주민의 탓이라는 '인식전환' 요구태도는 설득이 아닌 상처를 남긴다"며 "이는 옛 말에 칼에 베인 상처는 아물기 쉽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아물기 어렵다는 말이 문득 떠오르게 하는 이유다"고 직격했다.
그는 "행정책무는 시민정서의 교정이 아닌 불균형의 원인진단을 통한 재정·사업·인프라 배분구조를 투명하게 설명하는데 있다"며 "웅상지역에 4000억원대 중장기 투자를 약속했다면, 연차별 집행률·사업진척도·체감성과 지표를 명확히 공개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야강 르네상스, 동부권 중심도시 육성전략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 평가없이 주민인식 문제로 접근하는 것은 책임있는 행정이라 보기 어렵다"며 "지난 2024년 부적절한 표현임을 밝히고 사과한 나 시장이 그 사과가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동일표현의 반복이 아닌 언어에 대한 성찰과 정책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윤 예비후보는 "더 이상 웅상주민의 문제제기를 '피해의식'으로 규정하는 프레임을 중단하고, 동서격차의 실증적 데이터와 실행계획으로 답해야 한다"며 "반복된 실수를 하는 것은 정신건강의 문제로 볼 수 있음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반복발언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과 재발방지 약속, 동부·서부간 재정 및 사업배분 현황의 전면공개, 주민참여형 균형발전 점검기구 설치가 필요하다"며 "지역 균형발전은 수사(修辭)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되는 정책이며 웅상주민의 자존심은 교정대상이 아니라 '존중의 대상'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am6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