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세계 메모리 칩 가격이 급등하면서 2026년 중국 스마트폰 가격이 대폭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중국 경제관찰보가 26일 보도했다.
경제관찰보는 중국 휴대폰 업계 관계자를 인용, 스마트폰 업체들이 3월부터 전면적인 가격 인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상 처음으로 모든 제품군과 브랜드에서 동시적인 가격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관찰보는 신제품 스마트폰의 경우 최소 1,000위안(약 20만 원)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뒤 오포, 비보, 샤오미, 아너 등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신제품 외에 기존 모델의 가격도 순차적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들은 2026년 3월 이후 중국 시장에서 출시되는 신형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이 2025년 동일 가격대에 비해 15%~25%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3월 이후에 출시되는 신제품의 가격 인상폭이 상당히 클 것이라며 신제품의 최소 인상액은 1,000위안 이상이며, 중고가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 2,000~3,000위안까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는 2026년 중국 휴대폰 시장의 평균 가격 상승률이 세계 평균인 6.9%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와 분석가들은 최근 휴대폰 시장의 가격 인상은 메모리 원가와 급격한 가격 변동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메모리 부품 가격의 급등에 따른 지속적인 비용 증가가 스마트폰 가격 인상의 핵심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세계 메모리 칩 가격은 2026년 들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AI 서버의 폭발적 성장으로 인해 원래 스마트폰 제조용으로 계획되었던 메모리 생산 능력이 감소했고, 이는 휴대폰용 램(RAM)과 낸드(NAND) 플래시 스토리지의 구조적 부족을 초래하여 가격을 폭등시켰다는 분석이다.
IDC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휴대폰 업계가 전례 없는 메모리 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2026년 휴대폰 시장 전반의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메모리 칩 조달 비용은 작년 동기 대비 80% 이상 상승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스마트 기기 전체 제조 원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제조업체는 단말기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