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 이미 주가에 반영…점유율 회복 이어진다면 실적 반등 가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한샘에 대해 "주택거래량 회복 가능성이 긍정적이지만, 분기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트레이딩 매수(Trading BUY·단기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한샘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4003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입주 물량이 전년 대비 34% 줄어 홈퍼니싱과 B2B 매출이 각각 22%, 41% 감소했고, 외형 축소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약해진 탓이다. 반면 리하우스 부문 매출은 2025년 3분기 주택거래 부진에도 전 분기 대비 6% 늘었다. 그는 "제품 믹스 개선, 광고·마케팅 확대, 매장 리뉴얼 효과"라며 "센텀·논현 플래그십, 매장 리뉴얼 후 각각 전년 대비 매출이 30~50%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2026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올해 입주 물량이 추가로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영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김 연구원은 "희망은 부동산 세제 강화로 인한 수도권 주택거래량 증가 및 지방 주택경기 회복"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2025년 4분기 주택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12% 늘어난 점과 신학기 수요를 감안해 2026년 1분기 매출 4445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전망하며, 업황 회복 속도에 따라 2분기 이후 실적 상향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자사주 소각 기대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실적 추정치 하향(2026년 영업이익 -21%)에도 자사주 소각 가능성을 반영했다"며 "남은 과제는 실적 회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실적 호전 지속 여부는 시장 점유율 회복 속도가 결정할 것"이라며 "매장 효율화, 핵심 상품 라인 강화 등이 낮아진 점유율 회복으로 이어진다면 업황 개선 속도 이상의 실적 반등도 기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