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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월마트 실적 전망 실망·지정학적 불안에 일제히 하락…PCE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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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실적 부합에도 "올해는 보수적" 전망에 투자심리 냉각
트럼프 "이란과 합의 못 하면 나쁜 일 생길 것"… 지정학적 긴장 확대
사모펀드 유동성 쇼크, 블루아울 환매 중단에 KKR·아폴로 동반 약세
고용은 여전히 '탄탄'… 시장 시선은 이제 20일 PCE 물가 지표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월마트의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가운데 엔비디아와 애플 등 주요 기술주의 약세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아울러 미-이란 핵 협상의 교착 상태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7.50포인트(0.54%) 하락한 4만9395.16에 마쳤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9.42포인트(0.28%) 밀린 6861.89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0.91포인트(0.31%) 내린 2만2682.73을 기록했다.

개장 전 발표된 월마트의 실적은 월가 기대에 부합했지만 연간 가이던스는 실망스러웠다. 월마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906억6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7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1904억3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기대치 73센트에 대체로 부합했다. 하지만 월마트는 올해 순매출이 3.5~4.5% 증가하고 주당 순익이 2.75~2.85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측치 2.96달러를 밑도는 결과다. 이날 월마트는 1.38% 하락했다.

기술주 역시 힘을 쓰지 못했다. 전날 반등을 이어가지 못한 채 엔비디아가 0.04% 하락했으며 애플 1.43%, 알파벳 0.1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부캐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AI의 실질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기업이 무엇인지를 두고 다투고 있다"며 "이 기술은 이례적으로 빠르게 개발되고 있고 오늘과 같은 날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승자가 되지 못할 것이고 모든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것이라는 걸 깨닫는 시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20 mj72284@newspim.com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나쁜 일이 생길 것"이라며 "열흘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 수위를 높였다. 무력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는 2% 넘게 급등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과도한 공포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몬티스 파이낸셜의 데니스 폴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란의 군사 대리 세력들이 크게 약화되고 경제가 위기 상황에 처해 있어 이란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시장은 외교적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주식 시장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 상태를 주가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적절한 판단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이 0.53%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는 1.13% 올랐고 산업재도 0.77%의 강세를 기록했다.

사모펀드(PEF) 관련주들은 블루아울 캐피털의 자산 매각 및 환매 중단 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블루아울 캐피털이 부채 관리와 자본 회수를 위해 14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과 펀드 환매 중단을 결정하자 업계 전반의 유동성 우려가 확산됐다. 블루아울은 5.93% 내렸고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5.24%, 아레스 매니지먼트 3.08%, KKR 1.85%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농기구 업체 디어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이익 전망에 11.65% 급등했고, 옴니콤 역시 호실적에 힘입어 15.39% 상승했다. 반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카바나는 7.95%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여전히 탄탄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만3000건 감소한 20만6000건을 기록, 전문가 예상치 22만 5000건을 크게 하회하며 강력한 노동 시장을 재확인했다. 시장은 이제 20일 발표될 연준의 핵심 물가 지표인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4.23% 오른 20.45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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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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