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해사법원 부산 vs 인천 '나눠먹기'…기대효과도 '반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사법원 설치법' 12일 국회 통과
'부산해양수도' 추진 정책에 탄력
부산 vs 인천 이원화로 기대효과↓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운·조선업계의 숙원과제였던 '해사법원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전문가들이 요구했던 해사법원이 부산에 설치될 경우 정부가 추진하는 '부산해양수도' 조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부산과 인천으로 이원화된 구조는 기대효과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집중과 선택이 아닌 정치적인 나눠먹기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 숙원과제 입법 결실…'부산해양수도' 조성 탄력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해사법원 설치법'을 통과시켰다. 해사법원을 신설해 해상사고와 같은 분쟁을 전담하도록 하겠다는 게 골자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해상사고, 선박금융, 해상보험, 용선·운송계약 분쟁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건을 일반 법원이 담당해 왔다. 이로 인해 판결의 일관성과 전문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때문에 해사법원 신설은 해운·조선업계와 학계가 꾸준히 요구해 온 숙원과제였다. 이재명 정부 들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사법원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나서면서 탄력을 받았다.

특히 해사법원 신설은 '부산해양수도 조성'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로 꼽히고 있다. 세계 2위 환적항만을 보유한 부산은 부산항만공사를 중심으로 항만물류·선박금융·해양클러스터를 집적해 왔다. 여기에 해사법원까지 더해질 경우, 분쟁 해결 기능까지 갖춘 '해양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국제해사 분쟁을 국내에서 신속하고도 전문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이는 곧 국가 해양경쟁력 제고로 직결된다. 해사법원 설치는 단순한 사법 인프라 확충을 넘어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의 해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그동안 해양사고 관련 분쟁이 있을 경우 영국의 해사법원을 통해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국내에 해사법원이 신설되면 해운업계 분쟁 해결은 물론 부산해양수도 조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정치권, 선택과 집중 대신 '나눠먹기' 선택

하지만 해사법원이 부산과 인천으로 이원화되는 것은 '반쪽 출범'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부산에 단독으로 설치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수도권 접근성과 지역균형 논리를 반영해 인천에도 법원을 두는 절충안이 채택됐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02.13 dream@newspim.com

문제는 전문법원의 핵심 가치인 '집중'과 '축적'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해사사건은 사건 수 자체가 폭발적으로 많은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판사와 전문인력, 판례가 한곳에 모여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1심 법원뿐만 아니라 고등법원까지 인천으로 양분된다는 점은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1심에 이어 항소심까지 이원화된 구조는 판례 축적의 통일성과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

정부 관계자는 "해사법원이 부산과 인천으로 이원화된 것은 분명히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면서 "부산해양수도 조성을 위해서는 관련 기능을 부산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해사법원 모델' 런던·싱가포르는 집중…전문성 고도화

실제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해사법원 모델로 언급되는 런던이나 싱가포르는 선택과 집중의 대표 사례다.

해사사건을 한 축으로 집중시켜 전문성을 고도화해 왔다. 해수부와 업계가 이를 모델 삼아 부산으로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지만 정치권은 결국 나눠먹기를 선택한 셈이다.

신설되는 해사법원이 진정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건 배당 기준의 정교화, 전문 판사 양성, 국제 중재와의 연계 강화 등 후속 조치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수도권인 인천과 이원화되면서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은 숙제가 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해사법원 신설이 확정된 만큼 그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부산 부경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5 photo@newspim.com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