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그로쓰리서치는 12일 이지바이오에 대해 해외 인수합병(M&A) 효과가 본격화되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능성 사료첨가제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장과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가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지바이오는 지난 2020년 5월 이지홀딩스로부터 분할 설립돼 같은 해 6월 코스닥에 재상장했다. 사료첨가제와 자돈사료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며, 사료첨가제 매출 비중이 약 70% 중반을 차지한다. 그룹 내 축산 수직계열화 구조 속에서 계열 농장에 직접 공급하는 캡티브 매출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보유하고 있다.
한용희·김민찬·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이지바이오는 대규모 사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R&D) 역량과 글로벌 M&A를 통한 외형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2026년까지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료첨가제 산업은 항생제 사용 규제 강화와 글로벌 육류 소비 증가에 힘입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있다. OECD-FAO 전망에 따르면 2033년까지 전 세계 육류 소비는 약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면역력 개선·폐사율 저감 등 기능성 제품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로쓰리서치 연구원들은 "사료첨가제 산업은 전환 비용이 높아 신규 진입이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이지바이오는 그룹 내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며 제품 경쟁력을 고도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해외 M&A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2024년 인수한 Devenish를 통해 북미 생산거점과 고객 기반을 확보했으며, 2026년 1월에는 BioMatrix와 Nutribins를 추가 인수해 스페셜티 첨가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약 600억~7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인수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적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023년 매출 1654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에서 2024년 매출 3843억원, 영업이익 324억원으로 확대됐고, 2025년에는 매출 4722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이 예상된다. 2026년에는 매출 5124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으로 추가 성장할 전망이다.
그로쓰리서치 연구원들은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PER 5~6배 수준은 실적 성장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감안하면 저평가 구간"이라며 "M&A 효과가 실적으로 확인되는 시점에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