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장애학생 성적 완화, 주거안정 등 강화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교육부는 2026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을 확정해 각 대학에 안내한다고 10일 밝혔다.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사업은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의지와 능력에 따라 대학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2012년부터 추진돼 온 사업이다.

이번 2026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에는 ▲학자금 지원 구간(소득·재산 등)에 따라 학생들에게 차등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교내·외 근로를 조건으로 지원하는 '근로장학금' ▲인문·사회, 예술·체육 분야 우수 학생 등에게 지원하는 '우수장학금' ▲중소기업 취·창업 희망자 및 고졸 후학습자 학업 지원을 위한 '희망사다리장학금' ▲저소득층 대학생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주거안정장학금'의 추진 방안과 주요 변경 사항이 담겼다.
2026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규모는 총 5조1161억 원으로 전년보다 1354억 원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국가장학금 4조3670억 원, 근로장학금 5738억 원, 우수장학금 578억 원, 희망사다리장학금 979억 원, 주거안정장학금 175억 원이 학생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우선 국가장학금 최대 수혜 횟수 관리 제도가 개선된다. 기존에는 대학 졸업 이후 동일 대학에 다시 신·편입학할 경우 소속 학교의 학제 기준 수혜 한도(2년제 4회, 4년제 8회)가 우선 적용돼 개인별 수혜 한도(8회)가 남아 있어도 국가장학금 지원이 어려웠다. 교육부는 개인별 수혜 한도 내에서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손봐 장학금 운영의 사각지대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A대학(2년제) a학과에서 국가장학금을 4회 지원받은 뒤 졸업하고 같은 대학 b학과로 편입하는 경우 그동안은 학제별 한도(4회)를 초과해 국가장학금을 더 받을 수 없었다. 앞으로는 개인별 한도(8회) 내에서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문학 소양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인문·사회 계열 우수장학금(인문 100년) 신규 선발 인원도 대폭 늘린다. 선발 인원은 기존 1500명에서 2000명으로 확대된다.
저소득층 우수 고등학생에게 해외 유학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장학금의 학비·체재비 연간 지원 한도 역시 상향된다. 종전 연간 6만 달러였던 지원 한도는 7만 달러로 늘어난다.
근로장학금은 전년보다 근로장학생 수를 확대해 16만1000명에서 16만5000명으로 늘린다. 최저임금 인상 등을 반영해 교내·외 근로장학금 지원 단가도 현실화한다.
또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과 장애인 대학생에 대해서는 근로장학금 지원을 위한 성적 기준을 완화한다. 이들에 대해서는 현행 성적 기준(C⁰ 수준(70점/100점 만점)) 적용을 제외할 수 있도록 해 학업과 생계 지원을 두텁게 한다는 방침이다.
고졸 후학습자를 위한 희망사다리장학금 Ⅱ유형에서는 비수도권 인재 선발 비중을 늘린다. 이와 함께 신규 장학생 1000명을 추가로 선발해 지역 고졸 후학습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2027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학자금 지원 구간 산정 방식 개편도 사전 예고됐다. 교육부는 국가데이터처의 '소득분위'와의 혼동을 줄이고 지원 구간 변동에 따른 수혜자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할 계획이다.
한편 국가장학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해진 기간 안에 신청해야 한다. 현재 2026년 1학기 국가장학금 2차(최종) 통합 신청이 진행 중이며, 아직 신청하지 않은 학생은 신청 기간(2월 3일~3월 17일 오후 6시까지) 안에 한국장학재단 누리집 또는 이동통신 앱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맞춤형 국가장학금 사업은 대학생의 학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재학생에게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장학금 지원을 지속 확대해 가계의 학비 부담을 줄이고, 국가장학금 제도를 통해 우수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