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반쪽짜리' 될까…부동산감독원 국조실행에 국토부 위상 '빨간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범부처 컨트롤타워 명분…국토부 역할 축소 우려 확산
이미 합동 점검 체계 가동 중…또 하나의 '옥상옥' 되나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부동산 시장 감시 기능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명분으로 한 '부동산감독원' 신설 논의가 국무조정실 산하 설치로 구체화되면서, 부동산 정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역할과 위상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책 수립과 시장 관리 전반을 맡아온 국토부를 사실상 우회하는 조직 설계가 가시화되자, 시장 안팎에서는 국토부가 '반쪽짜리 주무부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정책 수립 기능과 집행·관리 기능이 분리될 경우, 그간 문제로 지적돼 온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과 책임 소재가 오히려 더 불명확해질 수 있다. 현재도 국토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합동 점검과 불법 거래 대응 체계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별도의 감독기구를 신설할 경우 정책 체계가 이원화돼 혼선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감독 기능 강화라는 취지와 달리, 자칫 과도한 규제 신호로 해석될 경우 거래 위축을 초래하고 실질적인 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정책 컨트롤타워 재편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과 함께, 부처 간 역할 조정과 책임 구조에 대한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범부처 컨트롤타워 명분…국토부 역할 축소 우려 확산

10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감독원 신설로 국토부의 역할이 줄어들며 부동산 정책 전반에서 조정·관리 권한이 약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부동산감독원은 국토부·국세청·경찰청·금융당국 등 관계부처가 수행해온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 조사와 수사를 총괄하는 범부처 컨트롤타워로 구상되고 있다. 기존 부처별 대응만으로는 이상거래와 시장 교란 행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 기구가 부동산 정책 주무부처인 국토부 산하가 아닌 국무조정실 산하에 설치된다는 점이다. 범부처 협업과 조정 기능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정책 수립과 집행·관리 기능이 분리될 경우 국토부의 정책 주도권과 현장 대응력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부는 그동안 외국인 이상거래 기획조사, 가격 띄우기 의심 거래 점검, 편법 증여·탈세 의심 거래 분석 등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 전반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 점검 체계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부동산감독원이 별도로 출범할 경우 이 같은 시장 관리 기능이 상위 조직으로 이동하면서 국토부는 정책 설계 중심의 역할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단순한 조직 신설이 아닌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맞물린 구조적 변화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기획재정부 주재로 열린 제27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대규모 유휴 국유지와 노후 청·관사를 복합개발해 공공주택 약 3만5000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2026년도 국유재산종합계획'이 의결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주택 공급과 직결된 국유지 활용 정책임에도 국토부가 아닌 기재부가 주도권을 쥐면서, 국토부의 정책 위상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건설현장 중대재해 대응 과정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중대재해가 연이어 발생하자 고용노동부가 현장 점검과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선제적으로 주도한 반면, 국토부는 이후에야 CEO 소집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감독원까지 국무조정실 산하로 설치될 경우 국토부는 정책 설계만 담당하고 시장 관리·감독 기능은 상위 조직에 넘기는 '반쪽짜리 주무부처'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이미 합동 점검 체계 가동 중…또 하나의 '옥상옥' 되나

이 같은 우려는 부동산감독원 신설의 실효성 논란으로 이어진다. 국토부는 이미 관계부처와 함께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외국인 이상거래 기획조사, 편법 증여·차명 거래 점검, 가격 담합 의심 거래 분석 등은 국토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고 필요 시 국세청·금융당국·경찰과의 공조도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별도의 감독기구를 신설할 경우 업무 중복과 책임 소재 혼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은 국토부가 수립하고, 감독은 국무조정실 산하 기관이 맡는 구조가 되면 시장 혼란이 발생했을 때 책임 주체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 이상거래 조사나 부동산 교란행위 점검 등 현재 국토부가 수행 중인 감독 업무를 부동산감독원이 모두 가져가는 구조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역할 분담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국토부 직원들은 이미 파견을 간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일부 인력이 총리실로 파견된 사례는 있다"며 "다만 부동산감독원 출범을 전제로 한 조직 이동이라기보다는 총리실 지원 업무 차원에서 이뤄진 파견"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감독원의 위상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총리실 직속으로 컨트롤하는 구조가 되면 형식상 강력해 보일 수는 있지만 감독원 설치 자체가 시장에 얼마나 큰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힘이 빠진 국토부 산하에서 움직이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총리실이 상시적으로 시장 감독까지 맡기에는 업무 부담이 과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 역시 출범 당시 기대와 달리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부동산감독원도 만들어진 뒤 시장 위축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상시적인 감독 기구로 작동하기는 구조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권위만 분산돼 정책 신뢰도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37.4%[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37.4%로 7일 집계됐다. 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p) 내린 37.4%였다. 부정 평가는 59.5%로 지난주보다 0.8%p 상승했고 긍·부정 격차는 22.1%p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43차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14 photo@newspim.com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6.0%p 하락했다. 또 대구·경북(2.9%p), 인천·경기(2.3%p)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5.6%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60대에서 각각 4.9%p 떨어졌고 40대는 2.1%p, 70대 이상은 1.3%p 하락했다. 반면 50대에서는 3.1%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2기 개각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특혜와 공소 취소 의혹 등 인선 논란과 부동산 세제 개편안 유턴, 대통령 사법 리스크 관련 조국 발언 파장이 겹치면서 정부 인사·정책 신뢰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3~4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1.8%, 국민의힘 37.6%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4.2%p로 오차범위 안 이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3%p 빠졌고 국민의힘은 0.1%p 떨어졌다.  조국혁신당은 4.5%, 개혁신당은 2.3%, 진보당은 1.3%였다. 기타 정당 2.1%, 무당층 10.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정부의 2기 개각 후보자 자질 논란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연대 신경전, 지도부 윤리감찰을 둘러싼 당의 내홍이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정부 인사·정책 잡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지만 반사이익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며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횡보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방식의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9-07 08:49
사진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 개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관광객이 밤까지 서울에 머물며 주변 상권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9개 코스에 '남산 성곽'이 추가돼 10개로 늘어나고, 5월에서 10월까지던 운영 기간도 3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로 늘어난다. 관광객들은 남산, 낙산성곽, 덕수궁 등 주요 명소를 도보로 탐방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해설 시작 시간은 기존 오후 7시에서 8시로 늦추고, 금요일에는 일부 코스에서 밤 9시 특별 투어도 운영한다. 남산 야간 신규 코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도보관광과 지역명소·상권을 촘촘히 연결해 체류시간과 동선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의 선순환 효과도 노리고 있다.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이 지향하는 야간경제는 시민에게 문화·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저녁을, 관광객에게는 서울에 더 오래 머물 이유를 제공해 그 활력을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새로 추가된 남산 성곽 야간 코스는 약 60분 동안 2.06km를 걸으며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코스는 소월시비 정원 인근 남산 하늘숲길에서 시작해 주요 명소를 돌아본 후 팔각정에서 마무리된다. 해설 종료 후에는 팔각정과 남대문 시장을 연결해 관광객이 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요일 밤 9시에 출발하는 특별코스가 신설돼 관광객들은 늦은 시간에도 서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지역 상권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관광 후 식도락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동선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최소 3일 전에 희망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조성호 관광체육국장은 "신규 코스를 개설하고 운영 시간도 확대하는 등 서울도보해설관광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이외에도 서울의 밤을 제대로 느껴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문화 정책들을 개발·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9-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