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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있는 건 저 풍경일까,내 마음일까" 권세진·지선경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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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진 '고요한 풍경',아트사이드서 만나는 깊은 먹의 세계
-지선경 '나이없는 계절' 아트사이드 컨템포러리, 감각의 추상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흔히들 '서촌'이라 부르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아트사이드 갤러리가 지난 6일 두 건의 개인전을 개막했다. 권세진과 지선경 작가의 개인전이다. 두 작가는 서로 다른 감각의 언어로 '시간'과 '상태'를 탐구해온 작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권세진 'Quiet Time- Lamp'. Acrylic on Korean paper, 130x190cm. [이미지 제공=아트사이드갤러리] 20262026.02.06 art29@newspim.com

권세진은 '먹'과 한지라는 전통적인 재료로 깊게 침잠하는 풍경을 담은 작품을 아트사이드 갤러리에 풀어놓았다. 전시 타이틀은 '고요한 풍경'.

지선경은 지난 10년간 작업해온 감각적인 추상작품을 아트사이드 컨템포러리에서 선보인다. 지선경 개인전의 타이틀은 알쏭달쏭한 '나이 없는 계절'이다. 비동시적 시간의 흐름을 추상으로 담았기에 붙인 제목이다.

◆기억의 재현을 넘어 몰입의 상태 보여주는 권세진 '고요한 풍경'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열리는 권세진의 개인전 '고요한 풍경'은 작가가 오랜 시간 집중해온 '기억의 풍경'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질문한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은 과연 저 풍경일까, 나의 마음일까." 권세진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과 그림을 본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통해 세상을 보는 일이다. 동시에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다잡는 수행이기도 하다.

이번 개인전은 기억의 풍경에서 시작해 마침내 작가가 다다른 '시간이 고요히 응축된 세계'를 보여준다. 관람객은 작가가 마치 마음수련 하듯 차곡차곡 그려낸 깊고 맑은 회화의 바다로 빨려들게 된다.

전시의 시작인 1층에는 흑백의 작은 먹그림이 모여 거대한 수면을 이루고 있다. 하늘에서 떨어진 빗방울이 호수 위에 번져가는 파장과 물결 위로 흩어지는 아름다운 윤슬이 한 벽면을 가득 채웠다. 이 대형작업은 권세진이 감각한 자연의 배열과 움직임을 포착한 사진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가로 세로 10cm의 작은 한지 조각들이 모여 완성된 이번 대작은 본래 좁은 공간에서의 효율성 때문에 택한 것이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사진이라는 매체가 가진 시간의 층을 물리적·개념적으로 해체해 화폭에서 다시 재조립하는 독특한 조형언어로 안착됐다.

아트사이드 1층과 지하를 잇는 공간에는 트로피를 그린 작품이 자리잡았다. 이는 작가의 기억 속 폐교가 된 학교의 유물이자 어린 시절의 상징물이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개인의 기억을 보편적인 시간의 층위로 연결해주는 브릿지가 됐다. 이처럼 권세진에게 사물은 단순한 정물이 아니다. 그것은 지나온 시간이 압축돼 저장된 독립된 유니버스다. 그가 이번에 픽한 트로피는 그 감각을 처음으로 인식하게 한 대상이다.

지하 전시장은 권세진이 천착해온 '기억'과 '시간'이 보다 넓고 깊게 확장된 공간이다. 흐릿한 기억의 풍경을 담은 'Memory Scape'연작을 필두로 신작 'Quiet Time' 연작이 나왔다. 작가는 인터넷 공간에서 출처도 맥락도 없이 떠밀려오는 '죽은 이미지(Dead Images)'들을 수집해 이를 화폭에 독특하게 그려낸다. 잉크젯 프린터의 CMYK 색상값을 토대로 대상을 정교하게 재현한 뒤, 그 위에 '흰 물감'을 덧칠해 이미지를 지워나간다. 이로써 선명함은 지우고 흐릿함을 덧입힘으로써, 오히려 소멸해가는 이미지들에 '몸'과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관람객은 이 흐린 풍경 속에서 사라진 것과 다시 연결되고 싶은 미묘한 향수를 느끼게 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권세진 'Rain Drop'. Ink on hanji, in 54 panels, Overall 360x 540cm. each panel 60x60cm.2025 [이미지 제공=아트사이드갤러리] 2026.02.06 art29@newspim.com

권세진의 신작 'Quiet Time' 시리즈는 더욱 깊은 침잠으로 향한 시선을 감지할 수 있다. 어둠 속에 놓인 꽃과 사물들은 구체적인 형상을 띠고 있지만, 일상적 맥락에서 분리돼 초월적 세계처럼 다가온다. 이번 신작에 이르러 작가의 시선은 특정한 장소나 기억의 재현을 넘어, 하나의 '몰입의 상태'로 진입한다.

어둠과 빛만이 존재하는 화폭에서 대상들은 무엇을 상징하거나 설명하지 않고, 고요한 상태 그 자체로 머문다. 작가는 대상을 묘사하기 보다는 자신이 경험했던 고요와 명상의 상태, 즉 'Quiet Time'으로 관람객을 끌어당긴다.

결국 권세진의 회화는 얇은 종이 위에 쌓아 올린 시간의 두께이자,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며 만든 삶의 은유다. 빗방울의 파장에서 시작해 사물의 시간을 지나, 온전한 고요의 상태에 이르는 여정의 끝에서 관람객들은 저마다의 기억의 풍경을 떠올리게 된다.

◆감각의 추상…지선경 개인전 '나이없는 계절'
아트사이드 컨템포러리에서 막을 올린 지선경의 개인전 '나이없는 계절'은 독일에서 시작된 작가의 10년 작업궤적을 짚어보는 자리다.

알 듯 모를 듯한 전시제목 '나이없는 계절'은 통념적인 시간에서의 이탈을 선언하기 위해 명명됐다. 계절에 나이를 부여하는 것이 인간의 셈법이자 달력의 법칙이라면, 작가가 말하는 '나이 없음'은 수치화된 시간에서 벗어나 '감각을 마주하겠다'는 의지다. 따라서 전시는 계절을 물성화하는 작가의 고유한 감각에서 출발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아트사이트 컨템포러리에서 개막한 지선경의 '나이없는 계절'에 출품된 작품. [이미지 제공=아트사이드 컨템포러리]  2026.02.06 art29@newspim.com

지선경은 도시의 표면, 공기의 두께, 빛의 굴절 등 일상의 미세한 징후를 감각의 단위로 인식한다. 일반적인 추상이 대상을 끝없이 해체해 본질만 남기는 '소거'의 과정이라면, 지선경의 추상은 보이지 않는 감각의 시간을 물질화해 시각적으로 고정하는 '구축'의 과정이다.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색채와 같이 그 찰나적 현상은 작가의 작업을 거쳐 '독특하고 견고한 조형언어'로 치환됐다. 이는 단순한 현상의 재현이라기보다, 관람객의 시선과 만났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상호작용을 통해 마무리된다.

지선경의 이번 실험은 독일에서의 조형작업 등 지난 10년의 과정을 돌아보며, 과거의 시간을 현재와 겹쳐보려는 시도에서 귀결되고 있다. 이는 계절이라는 감각의 '변화'로 은유된다.

작가는 일상에서 달라져가는 공기의 두께를, 미세하게 어긋난 나뭇잎의 방향을 인지하듯 서로 다른 층위가 포개지고 만나는 비동시성의 공간을 감각했다. 중첩된 시간 속에서 조금씩 흘러가며 변화하는 물체들의 균열은 지선경의 작품을 통해 독특하게 드러난다.

보이지 않는 시간을 물질화하기 위해 작가는 에폭시를 겹겹이 적셔 그라데이션을 구축하고, 색이 변화하는 과정 그 자체를 시각화하는 등 재료의 물성을 통해 시간의 층위를 끈질기고도 세련되게 조립해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아트사이트 컨템포러리에서 개막한 지선경의 '나이없는 계절'의 전시 전경. [이미지 제공=아트사이드 컨템포러리] 2026.02.06 art29@newspim.com

지선경의 작업은 마치 우리가 지도에서 위도와 경도를 찍듯, 흐르는 시간 위에 감각의 좌표를 아로새기는 것과 같다. 보이지 않는 시간을 2차원의 평면으로, 3차원의 조각으로 구현해낸 그의 작업은 스스로 정의한 바와 같이 '잔여적 추상'의 형태를 띠고 있다. 작가는 관람객에게 시간의 흐름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작업을 통해 구축된 '비동시적 시간'의 구조 안에서 각자 감각을 능동적으로 재배열해보기를 제안한다.

권세진, 지선경 작가의 작품전은 오는 3월 7일까지 계속된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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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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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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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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