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를 갖고 대만 문제와 무역 현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긍정적 뉘앙스의 메시지를 내며 '대화의 분위기'를 강조한 반면, 중국 측은 대만을 미·중 관계의 핵심 민감 사안으로 재차 부각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보도됐다.
우선은 안전 모드로 접어든 듯하지만 미중 관계가 향후 어떠한 흐름으로 진행될 지는 예측하기 힘든 여전한 변수다. 두 정상의 통화외교 배후에 숨겨진 의도와 향후 양국 관계의 변화 양상 등 여러 궁금증에 대해 AI 도구를 활용해 그 해답을 구해봤다.
◆ 배후에 숨겨진 의미 '악수 뒤의 칼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통화는 '관계 악화를 막는 안전핀'을 재가동하면서도, 핵심 쟁점(대만·무역·기술·안보)은 그대로 둔 '관리된 경쟁 국면'을 확인한 이벤트로 보인다. '말의 완충'과 '구조적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는 양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통화에서 대만, 무역(농산물·에너지 등 구매), 일부 전략 사안(이란 등)을 논의했으며, 트럼프는 대화 후 이번 통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중국의 경우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파악된 바에 따르면 대만 문제가 미·중 관계에서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다는 점에 포커스를 뒀다.
결론적으로 두 정상의 대화는 관계의 급격한 흔들림을 피하려는 '안정 유지' 신호로 해석되며, 통화 자체가 양국 긴장을 관리하기 위한 성격을 띤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대화가 근본적인 양국 관계 개선의 신호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대만=레드라인'을 재확인하고 협상 프레임을 안보 이슈 중심으로 끌고 가려는 경향이 뚜렷하고, 미국은 무역(농산물 에너지 구매)과 같은 '가시적 딜'과 '전략적 억지'를 병행하는 거래형 접근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미∙중 통화외교 '왜 지금인가?'
2025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양국의 '충돌 회피와 관리' 기류 속에서, 양국 정상의 핫라인을 통한 직접 대화가 위기 확산을 막는 통로로 재가동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국 정상의 갑작스런 통화 외교가 이뤄진 시점이 "왜 지금인가"에 대한 궁금증과 관련해서는 다음의 3가지 배경이 거론된다.
우선, 2025년 하반기부터 무역전쟁 휴전과 정상 간 직접 교류 기조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이번 통화는 그 연장선에 놓인다는 해석이다.
다음으로, 미 국방전략(NDS) 관련 분석에서도 알 수 있듯,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을 억지 대상으로 두면서도 불필요한 대립을 줄이고 군사 채널을 넓혀 '전략적 안정'을 도모하는 신호를 내고 있는데, 이번 정상 통화는 이 기조와 맞물린다.
여기에 오는 4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앞서 의제 조율 및 분위기 관리(특히 대만·무역)를 위한 사전 작업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나온다.
◆ 향후 미중 관계 좌우할 '3대 트리거'
향후 미·중 관계는 전면적 화해나 즉각적 결별보다는, 충돌을 피하면서도 상호 의존을 줄이는 '관리된 경쟁'이 주된 노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트럼프 행정부 집권 하에서의 미·중 관계 경로로 ①연착륙(Soft Landing) ②완전 결별(Hard Split) ③시간 벌기 및 완충장치 구축(디리스킹) 등의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세 번째 디리스킹 시나리오가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로 분석됐다.
향후 6–18개월 미중 관계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3대 트리거'는 다음과 같다.
1. 무역·기술 : 관세 전쟁 재격화 여부, 첨단 반도체와 AI 관련 수출통제가 '비협상 카드(양보∙거래 대상이 될 수 없는 조치)'로 고정될 지 아니면 '협상 유인책'으로 일부 조정될 지이다.
2. 공급망의 초크포인트 : 희토류·핵심광물(중국 우위)과 첨단 장비·소프트웨어(미국 우위)와 같은 '초크포인트(차단·통제로 압박 가능한 영역)'를 서로 얼마나 실제로 '무기화' 할 지 여부다.
3. 군사 리스크 : 미·중 군사 채널의 실질적 복원(핫라인 교류) 가능성과 대만해협·남중국해 등에서의 우발적 충돌 관리가 어떻게 이뤄질 지이다.
결론적으로 미중 정상 간 통화가 반복되면 단기적으로는 관계적 긴장의 리스크를 낮출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술·공급망·안보 등 영역에서의 분리와 블록화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