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FT "미네소타주 이민단속 사태, 트럼프 2.0에 중요한 전환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사회가 이민 단속을 둘러싼 연방정부의 강경 대응에 분명한 선을 긋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진단했다.

FT 편집위원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설에서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이민 단속 요원들의 폭력적 작전과 시위대 사망 사건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벌인 작전 방식이 미국 사회 전반에 충격을 줬다는 지적이다. 마스크를 쓴 요원들이 총을 들고 차량 유리나 민가 문을 부수며 용의자를 끌어내고, 대부분 범죄 전력이 없는 이들을 연행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현장을 촬영하던 시민들에게 최루가스와 페퍼스프레이가 사용되면서, ICE가 법 집행 기관이 아닌 '행정부에 충성하는 준군사 조직'처럼 비쳐졌다고 FT는 평가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작전에 숨진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를 추모하는 미니애폴리스 시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시위 도중 사망한 시민 두 명의 사건이 여론을 결정적으로 자극했다. 세 자녀를 둔 어머니 르네 굿은 지난달 7일 연방 요원들을 피해 차를 돌리던 중 총에 맞아 숨졌고, 간호사로 퇴역 군인을 돌보던 알렉스 프레티는 지난달 24일 페퍼스프레이를 맞은 시민을 돕다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후 프레티가 단속 요원 차량을 발로 찼다는 영상이 공개됐지만, FT는 이를 살해의 정당화 사유로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백악관이 그를 '국내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던 초기 설명 역시 시민 촬영 영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FT는 이 사안이 진보 진영을 넘어 보수층까지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유출된 내부 문건에는 ICE 요원들이 판사의 영장이 아닌 행정 영장만으로도 사유지에 강제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 내용이 담겼고, JD 밴스 부통령 등 일부 행정부 인사들은 "연방 명령을 따르는 ICE 요원은 형사 책임에서 면책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는 미국 사회에서 핵심 가치로 여겨지는 주거의 불가침성과 총기 소지 권리를 침해한다는 반발로 이어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프레티의 총기 소지를 문제 삼자 미총기협회(NRA)마저 공화당 행정부를 이례적으로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여론 지형도 변하고 있다. FT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ICE 해체를 지지하는 응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수의 미국인이 미네소타에서의 단속 방식이 과도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 모두가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섰으며, FT는 공화당 지도부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ICE 확대 예산을 차단하려는 시도 역시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압박 속에 트럼프 행정부는 전술적 후퇴에 나섰다. 강경 노선을 주도해온 국경순찰대장 그레고리 보비노를 교체하고,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미니애폴리스에 투입됐던 연방 병력 3,000명 가운데 일부를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FT는 ICE의 작전으로 훼손된 신뢰와 인명 피해는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고, 의회가 강력한 제약을 가하지 않을 경우 유사한 단속이 다른 지역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논란이 커질 때마다 이슈를 전환해 관심을 분산시키는 패턴을 반복해왔으며, 이번에는 이란을 향한 새로운 위협 발언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네소타 사태가 미국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트럼프 지지층은 여전히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으며, ICE에 대한 분노에도 불구하고 보수 유권자 다수는 그의 정책 기조를 지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FT는 이번 사태를 통해 트럼프 백악관이 여론 압박과 법적 위험에 여전히 민감하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FT는 "미국 내에는 여전히 작동하는 국내적 한계가 존재하며, 이를 지키려는 시민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9일부터 SK하닉 본주·ADR 전환 허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오는 29일부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SK하이닉스 국내 보통주(본주) 간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그동안 차익거래가 막혀 유지됐던 국내 본주와 ADR 간 가격 차가 조정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환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차익거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ADR 발행 한도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기존 ADR 투자자가 먼저 원주로 전환해야 새로운 ADR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SK하이닉스 ADR 기초주식 1779만주가 국내 증시에 추가 상장된다. 이후 국내 SK하이닉스 원주를 ADR로, ADR을 다시 원주로 바꾸는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SK하이닉스.[이미지=로이터 뉴스핌] 2026.07.09 mj72284@newspim.com ADR은 미국 투자자가 달러로 국내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그동안은 국내 주식을 ADR로 바꾸거나 ADR을 본주로 교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시장의 가격이 크게 벌어져도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본주를 매입해 ADR로 전환한 뒤 미국 시장에서 매도하는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시장 간 가격 차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ADR 가격이 낮아질 경우 ADR을 본주로 교환하는 거래도 가능하다. 본주와 ADR 간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국내에서는 원주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에서는 ADR 공급이 늘어나면서 양 시장의 가격 차가 점진적으로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국내 본주와 미국 ADR의 주가 흐름은 계속 엇갈렸다.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SK하이닉스 본주는 218만원에서 181만6000원으로 16.69% 하락했다. 반면 ADR은 168.01달러에서 154.57달러로 8.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탈출해 서학개미로 전환한 개미 투자자들의 SK하이닉스 ADR 구매세도 상당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6억7555만달러(약 9900억원)를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 가운데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서학개미의 행동에 제임스 매킨토시 월스트리트저널 선임 시장 칼럼니스트는 "2주 전 SK하이닉스 ADR이 상장된 이후 프리미엄은 16~51%까지 치솟았다"라며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거래해줄 증권사를 찾는 수고를 덜기 위해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반적인 ADR이라면 금요일에 나타난 29% 수준의 프리미엄은 헤지펀드들이 한국에서 주식을 사서 ADR로 바꾸는 동시에 미국에서 ADR을 공매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더 커질 경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본주와 ADR 간 실제 전환이 얼마나 이뤄질지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핵심 변수는 ADR 발행 한도다. 본주를 ADR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ADR을 발행해야 한다. 그러나 ADR은 정해진 발행 한도 내에서만 추가 발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상당수 한도가 이미 사용된 상태다. 또 기존 ADR 투자자가 본주 전환을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ADR이 국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저평가된 원주로 교환할 이유가 많지 않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ADR 투자자의 원주 전환이 예상보다 늘어나 발행 여력이 확보될 경우 국내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거래도 활발해질 수 있다. 이 경우 국내 본주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외 가격 차가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부터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 절차가 시작되지만 실제 가격 괴리 조정 강도는 ADR 신규 발행 규모와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전환 절차와 행정적 마찰이 존재하는 만큼 프리미엄이 즉시 축소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DR 프리미엄은 장기적으로 0으로 수렴하기보다 일정 수준 유지되는 특성이 있지만, 과도하게 확대된 구간에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이 조정되는 과정에서는 ADR 가격 하락보다 국내 본주 상승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민희 아리스 연구원도 "ADR의 단기 강세는 상장 초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차익거래를 통해 ADR과 원주 가격이 점차 수렴하는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ADR 자체가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라며 "ADR 프리미엄보다 실적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성이 중장기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plum@newspim.com 2026-07-28 06:00
사진
전국 곳곳 폭염…중부지방 소나기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28일은 전국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과 경북권은 구름이 많고,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늦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지방과 경북권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28일은 전국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중부지방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려 돌풍과 천둥·번개에 유의해야겠다.[사진 = 뉴스핌DB]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 내륙·산지 5~40㎜, 강원 동해안 5~20㎜다. 대전·세종·충남 내륙과 충북, 대구·경북은 5~40㎜다. 울릉도·독도에는 5~20㎜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22∼26도로 예상된다.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울산 25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 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서울 33도 ▲인천 32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3도 ▲청주 33도 ▲대전 34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울산 36도 ▲제주 32도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의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yuniya@newspim.com 2026-07-28 06: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