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인터뷰] 오기형 "자사주는 회사 자산 아니다…3차 상법개정 최대한 빨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사주, 자산거래인 것처럼 세법 규정…이번에 바꿀 것"
자사주 의무 소각이 정해진 것, 절대 수정 불가 원칙
"상법개정안 법제화 시기는 최대한 빨리 처리, 설득 중"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자사주를 자산이라고 보는 건 봉이 김선달식 주장입니다. 자사주는 자본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3차 상법개정안과 관련해 자사주의 법적 성격을 분명히 규정해야 한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법제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자사주를 자산이 아닌 자본 거래로 명확히 규정하지 않는 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오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뉴스핌TV 인터뷰에서 "자본 거래와 자산 거래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자사주를 자산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대동강 물을 퍼다 나르면 부자가 된다는 논리와 다르지 않다"고 직격했다. 자사주 의무 소각을 반대하는 산업계 일각에서는 자사주는 회사의 자산이므로, EB(교환사채) 발행이나 임직원 상여금 및 장기 보유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오 의원은 자사주는 자본에서 차감되는 항목이므로 주주들의 동의 없이 회사가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오기형 의원(왼쪽)이 뉴스핌TV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6.01.29 hkj77@hanmail.net

"미발행 주식 무한 발행하면 돈 된다는 건가"

오 의원은 자사주를 회계·지배구조 관점에서는 "주주에게 나가 있지 않은 주식(미발행에 준하는 효과)"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발행주식수에서 빼는 미발행 주식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회사의 가치는 전체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주식 수에 따라 나뉘는 것인데, 미발행 주식(자사주)을 무한히 발행하면 시장에서 다 받아준다는 논리가 성립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미발행 주식은 발행 주식 총수에서 제외돼야 하고, 이에 맞춰 공시 제도 역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회사는 자사주에 대해 의결권도 없고 배당을 받을 권리도 없다"며 "이런 주식을 자산으로 본다는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사 안에선 휴지…밖으로 나가면 신주와 같다"

자사주의 본질에 대해서는 보다 직설적인 표현을 썼다. 그는 "자사주는 회사의 재산으로 취득한 것이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휴지와 같은 존재"라며 "그러나 회사 밖으로 나가는 순간 신주 발행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신주 발행과 동일하게 모든 주주에게 비례적 이익이 보장돼야 하는데, 그동안은 그렇지 않았다"며 "편법으로 자사주를 특정인이나 특수관계인에게 넘기고 이를 경영권 방어라고 포장해 왔고, 그 결과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지적했다.

"자사주 소각 원칙, 경영권 침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3차 상법개정안은 자사주 취득 시 1년 내 소각을 원칙으로 하되, 소각하지 않을 경우 보유·처분 방식에 대해 주주총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 위원장은 이에 대해 "주주총회의 동의를 받는다면 몇 년을 보유할 수도 있고, 처분 방식도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며 "경영권을 침해하는 내용이 아니라 주주 입장에서 당연한 원칙을 법으로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법 위에 편법…세법도 함께 고쳐야"

그는 자사주를 자산 거래처럼 취급해 과세하는 현행 세법 역시 문제로 지적했다. 오 위원장은 "자본 거래임에도 자산 거래인 것처럼 세금을 매기는 편법이 존재한다"며 "이번에 상법뿐 아니라 세법도 함께 고치려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편법이 편법을 부르면 시장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구조가 누적되면서 한국 증시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고착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담보 EB, 이사회 책임 문제 될 수 있다"

오 위원장은 자사주를 담보로 한 영구 교환사채(EB) 발행에 대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냈다. 그는 "이사회 충실 의무는 이미 발효된 상태"라며 "그 이후 자사주를 담보로 EB를 발행했다면 누구에게, 어떤 가격으로 넘겼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침해했다면 이사회 이사들이 민사상 책임을 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자칫하면 개인 재산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사주나 중복 상장 이야기를 할 때 버블 이야기를 하지 않나. 주식 수가 중복 계산된다는 것"이라며 "자사주를 발행 주식 총수에 포함하면, 사실상 한 주 당 가격이 억눌리게 된다. 바로 중복 계산 때문으로 외국에서도 많이 비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차 상법개정, 조속히 처리할 것"

3차 상법개정안의 법제화 시점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오 위원장은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며 "미룰 수 있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국회 내부 사정이 있었지만, 이 사안만큼은 계속 설득해서 조속히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한편, 상속·증여세 산정 기준을 상장사 주가가 아닌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보완하는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법'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주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M&A 시장이 활성화돼 주가가 정상적으로 평가된다면 굳이 도입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제도 도입이 논의될 정도의 상황인지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37.4%[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37.4%로 7일 집계됐다. 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p) 내린 37.4%였다. 부정 평가는 59.5%로 지난주보다 0.8%p 상승했고 긍·부정 격차는 22.1%p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43차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14 photo@newspim.com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6.0%p 하락했다. 또 대구·경북(2.9%p), 인천·경기(2.3%p)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5.6%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60대에서 각각 4.9%p 떨어졌고 40대는 2.1%p, 70대 이상은 1.3%p 하락했다. 반면 50대에서는 3.1%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2기 개각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특혜와 공소 취소 의혹 등 인선 논란과 부동산 세제 개편안 유턴, 대통령 사법 리스크 관련 조국 발언 파장이 겹치면서 정부 인사·정책 신뢰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3~4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1.8%, 국민의힘 37.6%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4.2%p로 오차범위 안 이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3%p 빠졌고 국민의힘은 0.1%p 떨어졌다.  조국혁신당은 4.5%, 개혁신당은 2.3%, 진보당은 1.3%였다. 기타 정당 2.1%, 무당층 10.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정부의 2기 개각 후보자 자질 논란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연대 신경전, 지도부 윤리감찰을 둘러싼 당의 내홍이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정부 인사·정책 잡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지만 반사이익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며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횡보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방식의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9-07 08:49
사진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 개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관광객이 밤까지 서울에 머물며 주변 상권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9개 코스에 '남산 성곽'이 추가돼 10개로 늘어나고, 5월에서 10월까지던 운영 기간도 3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로 늘어난다. 관광객들은 남산, 낙산성곽, 덕수궁 등 주요 명소를 도보로 탐방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해설 시작 시간은 기존 오후 7시에서 8시로 늦추고, 금요일에는 일부 코스에서 밤 9시 특별 투어도 운영한다. 남산 야간 신규 코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도보관광과 지역명소·상권을 촘촘히 연결해 체류시간과 동선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의 선순환 효과도 노리고 있다.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이 지향하는 야간경제는 시민에게 문화·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저녁을, 관광객에게는 서울에 더 오래 머물 이유를 제공해 그 활력을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새로 추가된 남산 성곽 야간 코스는 약 60분 동안 2.06km를 걸으며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코스는 소월시비 정원 인근 남산 하늘숲길에서 시작해 주요 명소를 돌아본 후 팔각정에서 마무리된다. 해설 종료 후에는 팔각정과 남대문 시장을 연결해 관광객이 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요일 밤 9시에 출발하는 특별코스가 신설돼 관광객들은 늦은 시간에도 서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지역 상권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관광 후 식도락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동선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최소 3일 전에 희망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조성호 관광체육국장은 "신규 코스를 개설하고 운영 시간도 확대하는 등 서울도보해설관광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이외에도 서울의 밤을 제대로 느껴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문화 정책들을 개발·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9-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