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익 20조…분기 최대 기록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 성과를 앞세워 시장에서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DS부문은 HBM4와 GDDR7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며 고객들로부터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성능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 사업도 회복 흐름에 올라탔다. 박 CFO는 "파운드리는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형 글로벌 고객사 수주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에 대해서는 "사업 경쟁력 확보를 통해 전반적인 변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와 미국 관세 영향으로 가전 실적이 둔화되며 매출이 전분기 대비 8%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메모리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전사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됐다. 4분기 연구개발비는 1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원 증가했다. 연간 연구개발비는 37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삼성전자는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율 상승 영향으로는 "달러 등 주요 통화 강세로 전사 영업이익에 약 1조6000억원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6년 경영 환경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CFO는 "글로벌 관세 장벽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DS부문에서는 로직·메모리·파운드리·첨단 패키징을 모두 갖춘 구조를 앞세운다. 박 CFO는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로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기술 경쟁력 우위를 회복하고, 파운드리는 공정 완성도 제고를 통해 확보한 수주 기회를 실적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시스템LSI에 대해서도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DX부문 전략도 제시됐다. 박 CFO는 "AI 적용 제품군을 확대해 모든 제품과 서비스 생태계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트라이폴드 스마트폰과 마이크로 LED TV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영 측면에서는 "공급망 다변화와 오퍼레이션 최적화를 통해 부품 가격 상승과 관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경쟁 우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조, 전장, 메디컬, 로봇 등 미래 사업 투자를 지속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