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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일가·사장단 워싱턴 집결…다시 꺼낸 '이건희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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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사장단 동행…'이건희식 위기경영' 재호출
관세 변수 속 美 정·재계 한자리에…글로벌 메시지
상속세 부담 속 매각 대신 기부…사회공헌 철학 재조명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와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미국 워싱턴DC에 집결한다. 이들은 오는 28일(현지시간)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갈라쇼에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 일가와 경영진이 함께 움직이는 이번 일정은 단순한 해외 전시 참석을 넘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과 문화적 유산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워싱턴 집결을 삼성의 올해 경영 방향을 가늠할 계기로 보고 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핵심 사업에서 기술 경쟁력 회복이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건희 정신'을 토대로 삼성의 경영 기조와 기업 정체성을 점검하려는 움직으로 해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오는 2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에 참석차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사장단까지 동행…'이건희식 위기경영' 재호출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워싱턴 행사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삼성 일가와 그룹 핵심 계열사 사장단이 대거 참여한다. 통상 문화·전시 행사에는 총수 일가 중심으로 참석이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주요 경영진까지 동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 차원을 넘어, 삼성의 경영 기조를 설명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행보는 이재용 회장이 최근 신년 메시지에서 "자만할 때가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위기의식을 강조한 흐름과 맞물린다. 삼성은 이달부터 전 계열사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진행하며,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해당 영상에는 선대회장의 '샌드위치 위기론'을 다시 언급하며,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 기업이 처한 구조적 위험을 짚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단기 실적 회복에 안주하지 말고 기술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담겼다. 재계는 이를 이 회장이 사장단과 임원들에게 사실상 신년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건희식 위기경영을 다시 경영 전면에 두려는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관세 변수 속 美 정·재계 한자리에...외교·비즈니스 무대로 확장
이번 워싱턴 일정도 단순한 삼성 내부 행사로만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번 행사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비롯해 미 의회와 재계 주요 인사들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정부가 반도체 생산국을 상대로 관세와 현지 투자 압박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 총수와 주요 경영진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스미소니언 국립 아시아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사진=삼성전자]

특히 러트닉 장관이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겨냥해 고율 관세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직후라는 점에서, 행사 전후 이재용 회장과의 접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식 일정상 별도 회동이 예정돼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중 패권 경쟁과 반도체 공급망 재편, 관세 협상 등 민감한 현안이 산적한 만큼 비공식 접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재계는 이번 워싱턴 집결이 문화 행사를 계기로 외교·비즈니스 교류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상속세 12조 부담 속 '기부'…사회공헌 철학 재조명
이번 갈라쇼는 행사 자체로도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12조원이 넘는 삼성 일가의 상속세 납부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시점에서,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문화 유산을 해외 무대에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건희 컬렉션은 상속 이후 자산 정리 과정에서 매각 대상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 일가는 이를 기증과 사회 환원의 방식으로 선택했다. 대규모 상속세 부담 속에서도 현금화 대신 공공 기여를 택한 결정이 이번 워싱턴 전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갈라쇼는 삼성의 사회공헌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으로도 해석된다.

스미소니언 국립 아시아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사진=삼성전자]

실제로 삼성 일가는 지난 2021년 2만3000점이 넘는 이건희 컬렉션을 국가에 기증하고, 감염병 대응과 소아암·희귀질환 치료 지원 등 의료 분야에 1조원 규모의 기부를 단행했다. 상속 자산을 대규모로 매각할 것이라는 초기 관측과 달리, 사회 환원을 우선한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재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이 선대회장이 생전 "문화는 미래를 위한 시대적 의무"라고 강조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미국 전시는 상속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삼성의 문화·사회공헌 기조를 해외에 공유하는 계기로 풀이된다. 삼성의 문화보국 철학을 국제사회에 다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미소니언 국립 아시아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사진=삼성전자]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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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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