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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반토막 난 알카미 '바닥 통과' ① 금융 디지털화 지렛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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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기반 비즈니스 모델
ARR·RPO 실적 청신호
M&A 통한 경쟁력 강화

이 기사는 1월 19일 오후 2시4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4년 11월 고점에서 반토막이 난 알카미 테크놀로지(ALKT)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진단이 월가에서 나왔다.

업체는 미국 커뮤니티은행과 신용조합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뱅킹 플랫폼을 제공하는 B2B SaaS(서비스로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매출의 대부분이 구독 기반 반복 매출에서 발생하는 고품질 성장주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지난 1월16일 19.88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2024년 11월 기록한 고점 40.69달러에서 절반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성장 기대와 밸류에이션 조정이 겹친 국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중소 금융기관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구조적 테마에 지렛대 효과를 얻는 인프라 유망주라는 데 월가는 한 목소리를 낸다.

알카미의 본질은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핀테크 앱이 아니라 미국 중소 금융기관을 위한 디지털 뱅킹 인프라 공급자라는 점에 있다. 업체는 미국 지역은행과 신용조합이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모바일 및 웹 뱅킹 시스템을 대신 만들어 주고, 계좌 개설과 로그인, 계좌 및 카드 조회, 송금 및 결제, 마케팅 메시지, 여기에 데이터 분석까지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공한다.

핵심 고객은 자산 규모가 대략 1억달러에서 4500억달러 사이에 위치한 미국 지역은행과 신용조합으로, 초대형 은행을 의도적으로 타깃에서 제외하고 중소형 금융업체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금융기관은 코어뱅킹 시스템과 규제 환경에 묶여 있으면서도 자체 IT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디지털 채널을 외부 SaaS 플랫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알카미 플랫폼은 각 금융기관의 코어뱅킹 시스템과 여러 외부 핀테크 솔루션을 연결하는 소위 디지털 전면 채널 역할을 하며 고객이 앱이나 웹으로 접속할 때 마주치는 첫 화면이자 주요 인터페이스로 기능한다.

제품 범위도 단순한 인터넷 뱅킹을 넘어서고 있다. 알카미는 계좌 개설과 대출 신청 같은 온보딩, 대출 워크플로, 마케팅 및 데이터 인사이트, 카드 관리, 이체와 대금 지급 등 머니무브,, 고객 지원, 보안 및 사기 방지 모듈 등을 제공해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디지털 채널 관련 핵심 기능을 대부분 하나의 벤더로부터 조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알카미 테크놀로지 [사진=업체 제공]

이런 구조는 시스템을 한 번 도입하면 코어뱅킹과 수많은 3자 솔루션과 얽히게 되기 때문에 교체 비용이 매우 높고, 사실상 장기 파트너십 형태로 관계가 이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알카미의 수익 모델은 전형적인 엔터프라이즈 SaaS로, 구독 기반 반복 매출이 중심이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약 96%가 반복 매출로 분류되며, 여기에는 소프트웨어 구독료와 향후 12개월 동안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현·서비스 매출이 포함된다. 나머지는 신규 고객 도입 시 받는 초기 구현 및 마이그레이션 수수료, 추가 모듈 도입에 따른 업셀링, 인수한 솔루션의 매출이 차지한다.

연간 반복 매출(ARR)은 2025년 3분기 기준 약 4억490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이 지표는 클라우드 플랫폼의 체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현재 계약을 유지하는 한 향후 1년 이상에 걸쳐 반복적으로 발생할 매출을 의미한다.

알카미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알카미의 등록 디지털 사용자는 같은 시점 기준 2155만명으로 전년 1950만명에서 11%가량 증가했다. 아울러 디지털 뱅킹 플랫폼을 사용하는 금융기관 수는 291곳으로 전년 266곳에서 확대되었다. 이러한 사용자·고객 수 증가는 플랫폼 채택이 단지 넓어질 뿐 아니라 기존 고객 내부에서의 사용도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잔여 수행 의무(RPO) 역시 주목할 만하다. 알카미가 공시한 RPO는 16억달러 수준으로, 이는 현재 서비스가 개시돼 매달 청구되고 이는 반복 매출 의 약 3.6~3.7배에 해당한다. 즉 이미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금액이 상당히 쌓여 있고, 이 금액이 향후 몇 년에 걸쳐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라는 뜻이다. 매출 성장률 측면에서 보면 2025년 2분기 매출은 1억121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고, 3분기에도 약 31% 수준의 높은 성장을 유지했다.

다만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 업체의 수익성은 아직 적자 구간에 머물고 있다. 알카미는 제품 개발과 영업, 인수 후 통합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고, 이후 몇 년간도 시장 점유율 확대와 제품 범위 확장을 위해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상황이다.

조정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 기준으로는 2025년 2분기와 3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해 수익성 개선의 단서를 보여주고 있지만 회계상 이익이 본격적으로 안정적인 흑자로 전환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디지털 뱅킹 플랫폼 시장은 단기 트렌드가 아니라 구조적 전환의 일부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규제와 보안 요건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고 의사결정 사이클도 길지만 개인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고객이 기대하는 서비스 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중소 금융기관도 대형은행 못지않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글로벌 보고서들은 디지털 뱅킹 플랫폼 시장이 2024년 약 115억달러에서 2033년 313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연평균 성장률이 11%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은 커뮤니티 금융기관의 디지털화 수요로 8~15% 범위의 성장률이 가능하다고 본다.

시장 자체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알카미는 명확한 타깃 세그먼트와 제품 전략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통적인 대형 공급자들인 파이저브(Fiserv)와 FIS 등은 코어뱅킹과 카드·결제 인프라를 강점으로 삼는 반면 민첩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채널과 데이터 및 마케팅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알카미는 메가뱅크 대신 커뮤니티은행과 지역은행, 신용조합에 초점을 맞추고 코어를 완전히 교체하지 않고도 위에 올릴 수 있는 '디지털 전면 채널'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전략이 다르다.

동종의 순수 디지털 뱅킹 SaaS 플레이어인 Q2 홀딩스와 엔시노(nCino)와 비교하면 알카미는 계좌 개설과 디지털 온보딩, 데이터 기반 마케팅, 사기 방지 기능을 인수 및 통합해 보다 넓은 전 주기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알카미는 MANTL 인수를 통해 계좌 개설과 대출 신청 과정을 디지털로 처리하는 워크플로를 손에 넣었다. 아울러 세그민트(Segmint) 인수를 통해 데이터 인사이트와 마케팅 인텔리전스를 확보했으며, ACH 알러트(Alert)를 통해 사기 방지 기능을 품에 안았다. ACH 알러트(Alert)는 전자 이체 거래가 발생할 때 금액이 사전에 설정한 것보다 클 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알람 서비스다.

이들 모듈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에게는 풀스택 패키지를 한 번에 제안하고, 기존 고객에게는 추가 모듈을 얹는 방식으로 사용자당 매출과 지갑 점유율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취하는 모양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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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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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주가 급등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7일 CNBC와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잠잠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대규모 공급망 투자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LSEG가 집계한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황 CEO의 발언은 AI가 단기적인 투자 열풍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적인 가늠자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AI 대표주, 중장기 성장 기대 다시 키워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44~45%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레스 CFO는 AI 수요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부터 최첨단 AI 연구소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배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은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7300억달러(약 1011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약 554조4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약 4년 전 시작된 AI 주도 강세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00% 폭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서로 투자하거나 보증하는 이른바 순환형 거래(circular deals)가 AI 수요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과정에서 고객사에 금융 지원과 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토지·전력·셸 보증 계약에 따른 최대 총 익스포저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 2790억달러로 두 배 이상…메모리 조달에 집중 엔비디아의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이 전 분기 1190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790억달러(약 387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인프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약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 AI 낙관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업종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다른 AI 관련주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순환매 국면에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식과 풋옵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마인드셋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스 히클 CIO는 "엔비디아의 진짜 과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좋은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은 거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와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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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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