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진보적 작가 단체인 한국작가회의가 이란 시민들의 지속적인 저항에 연대를 표명하고 국가 폭력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이란 곳곳의 시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자유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서고 있다. 이 외침은 결코 돌발적인 것이 아니다"며 "이란 사회에서는 수십 년에 걸쳐 여성의 권리, 표현의 자유, 생존의 조건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반복되어 왔다. 억압은 누적되어 왔고, 저항도 끈질기게 이어져 왔다"고 주장하고 "우리가 겪었던 국가 폭력을, 다른 사회가 겪고 있을 때 침묵할 수 있는가"라며 이란 시민 저항에 연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작가회의 자실위는 또 "이란 국가 권력은 이러한 지속적인 요구에 대해 대화가 아닌 폭력으로 응답하고 있다. 실탄 사용, 대규모 체포와 구금, 통신 차단과 공포 조성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이 사태를 특정 문화나 종교의 문제로 환원하려는 모든 시도를 거부한다. 이란 시민들의 저항은 '문명'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와 존엄을 요구하는 인간의 보편적 권리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실위는 "글을 쓰는 이는 언제나 침묵당한 목소리의 편에 서야 한다. 침묵은 중립이 아니다. 침묵은 반복되는 폭력을 가능하게 한다. 우리는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배운 책임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고 "이란 정부에 국가 폭력의 즉각적인 중단과 모든 정치적 구금자의 석방, 표현과 집회의 자유 보장을 요구했다.
자실위는 또 "국제 사회도 인권의 원칙에 입각한 책임 있는 연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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