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항인 인천항 배후에 최첨단 중고차 수출단지(스마트 오토밸리)를 조성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수출단지가 조성되면 옛 송도유원지에 몰려 있는 중고차 업체들을 이전시키고 개발을 하려던 인천시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8일 "인천항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사업이 좌절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 운영 방식과 시범단지 운영 방안 등 최적의 대안을 빨리 마련하겠다"고 했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중구 남항 배후 39만8000㎡ 항만부지에 4370억원을 들여 친환경·최첨단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IPA는 지난 2021년 스마트 오토밸리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한국중고차수출서비스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나 컨소시엄 측이 사업성 악화를 들어 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재공모를 통해 2023년 카마존 컨소시엄을 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계약까지 체결했으나 자본금 조달과 토지임대료 납부 지연 등이 문제가 돼 계약이 해지됐다.
이 사장은 이날 무산된 스마트 오토밸리 후속 대책으로 "(부지를) 분산해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IPA는 올해 초 사업 대상지 선정과 운영 방식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관련 용역을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스마트 오토밸리가 조성되면 옛 송도유원지 일대에 몰려 있는 1600여개의 중고차 수출업체들을 이전시키고 일대를 주거와 상업· 문화 복합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항만업계 관계자는 "IPA가 계획하고 추진하던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은 불가능해졌다"며 "인천항이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항의 명맥을 유지하고 계획된 도시개발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인천시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