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2공장과 중국 시장 확장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양식품에 대해 미국 법인 가격 인상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강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삼양식품은 2025년 4분기 미국 법인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며 "가격 인상 이후에도 수요 둔화는 제한적이었고, 재고 정상화와 함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10월과 11월 미국 내 라면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3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2025년 12월 기준 미국 라면 시장 점유율이 1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밀양 2공장 가동과 중국 시장 확장이 꼽혔다. 삼양식품은 2025년 7월 밀양 2공장 가동을 시작해 생산능력을 35.6% 확대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총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약 43%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해외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시장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중국 내 수익성이 높은 매출 증가가 이어지면서 연결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2026년과 2027년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34.2%, 33.2%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기대감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는 200만원으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7만5930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6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글로벌 식품 업체 가운데 가장 뚜렷한 해외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기업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