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세계적 사진가 에드워드 버틴스키의 40년 작업을 집대성한 대규모 회고전 '버틴스키: 추출/추상'이 오는 3월 2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마련된 특별전으로,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와 이탈리아 베니스 M9에서 열린 순회전을 거쳐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된다.

버틴스키는 광산, 석유 시설, 대규모 농업 지대, 제조업과 폐기 산업 현장 등 현대 산업 문명의 핵심 장소를 직접 찾아 촬영해 온 사진가다. 그의 사진은 인간의 필요에 따라 재편된 지구의 풍경을 압도적인 스케일과 정교한 미학으로 포착하며, 동시대 문명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사진 49점과 초고해상도 벽화 8점, 작가가 사용한 카메라와 장비 15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 제목 '추출/추상'은 버틴스키 예술세계의 두 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추출'은 자원을 얻기 위한 산업 활동을, '추상'은 그 산업 현장이 만들어내는 색채와 패턴, 구조적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관람객은 회화처럼 보이는 이미지가 실제로는 광산과 공장, 농업 지대의 풍경임을 인식하며, 아름다움과 불편함이 공존하는 시각적 경험을 마주하게 된다. oks3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