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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CEO] BGF리테일 민승배 대표, 외형 성장·수익성 회복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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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년차 접어든 민 대표....매출 성장률 둔화·수익성 악화에 경영 시험대
업황 부진에 출점 중심 성장공식 흔들...해외 확장·점포 효율화로 실적 반전 꾀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올해 BGF리테일을 이끄는 민승배 대표이사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민 대표가 2023년 취임한 이후 주력 사업인 CU의 매출 성장률은 둔화됐고, 영업이익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점포 출점을 기반으로 한 기존 편의점 사업의 성평가가 나온다장 공식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새로운 출구 전략이 불가피해졌다. 올해로 취임 3년차에 접어든 민 대표의 경영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민승배 대표 취임 이후 실적 지표 악화
BGF리테일의 실적은 최근 들어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민 대표가 취임한 2023년 이후 영업이익은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은 ▲2020년 1622억원 ▲2021년 1994억원 ▲2022년 2524억원 ▲2023년 2532억원으로 증가했지만, 2024년에는 2516억원으로 뒷걸음질 쳤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89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하며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띄게 둔화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조7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었지만, 2022년 매출 성장률(12.3%)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내수 침체와 편의점 업황 둔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주력 사업인 CU의 기존점 매출 감소도 부담 요인이다. 지난해 1~3분기 CU 매출은 6조6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줄었다.

민 대표는 편의점 외길을 걸어온 인물로 평가된다. 1971년생인 민승배 대표는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BGF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프로젝트개발팀장, 커뮤니케이션실장, 업무지원실장, 인사총무실장, 영업개발부문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편의점(CU) 사업은 물론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쌓아왔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조직 전반을 꿰뚫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실적 지표가 부진한 것은 내수 침체 장기화로 소비가 위축된 데다,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질적 성장으로 돌파구…내실 경영에 초점
이 같은 상황에서 민 대표가 선택한 해법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략 전환이다. CU의 국내 점포 수는 2022년 말 1만6787개에서 2023년 말 1만7762개, 2024년 말 1만8458개로 꾸준히 늘었지만, 지난해 BGF리테일은 연간 점포 순증 목표를 기존 700개에서 300개로 대폭 낮췄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목표했던 순증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U의 지난해 말 기준 점포 수는 1만8600여개 수준이었을 것"이라며 "2024년과 비교해 200여개 순증에 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CU는 지난해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며 폐점 예상치를 기존 800개에서 1100개로 상향 조정했다. 출점 속도를 조절하고 점포 효율을 끌어올리는 '내실 경영'으로 방향을 튼 셈이다.

편의점 시장이 포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출점 경쟁은 곧바로 점포당 수익성 부담과 가맹점 체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민 대표가 질적 성장과 점포 효율화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는 이유다.

CU는 2026년 편의점 키워드로 패스터(F.A.S.T.E.R)를 제시했다. 사진은 패스터의 의미를 담은 이미지들. [사진=BGF리테일 제공] nrd@newspim.com

민 대표는 올해 CU의 핵심 경영 전략 키워드로 '패스터(FASTER)'를 제시했다. FASTER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과 고물가·저성장 기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빠르고 힘차게 돌파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품 차별화(Frontier)를 포함해 ▲글로벌 확장(Abroad) ▲사회적 역할 강화(Station) ▲리테일 테크 고도화(Tech-driven) ▲중대형 점포 확대(Enlarge) ▲빠른 서비스 제공(Rapid) 등 여섯 가지가 핵심 전략이다. 전반적으로 점포 효율화에 방점이 찍힌 전략이라는 평가다.

우선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가격·품질·다양성 전반에서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점포당 매출 활성화를 꾀한다. 아동·여성·노년층 등 세분화된 고객 맞춤형 상품으로 고객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과 가나디 컬래버레이션 시리즈, 가성비 자체브랜드(PB) '피빅(PBICK)' 상품 등이 대표적 성공 사례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카테고리도 강화하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맞춰 990원 상품 중심의 '득템 시리즈'를 확대한 결과, 누적 판매량은 8000만개를 돌파했다. 또 겟(get)커피는 원두를 리뉴얼하면서도 가격을 동결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리테일 테크 고도화와 중대형 점포 확대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 대표는 최근 조직 개편에서 경영기획실 직속 BI팀을 미래전략팀으로 개편하고, 인공지능(AI)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적극 도입하는 전사적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는 30평 이상의 중대형 점포를 지역 거점으로 육성해 차별화 상품과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주요 고객층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CU는 건강기능식품 특화점 6000여개와 뷰티 특화점 500여개를 운영 중이며, 중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라면·스낵·뮤직·K푸드 특화점은 물론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 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편의점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CU는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강화해 '가장 빠른 편의점(Rapid)' 구현에도 나선다. 올해 온라인커머스팀을 CX(Customer Experience) 본부로 이관해 편의점에 최적화된 온라인 마케팅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상품·생활 편의 서비스를 신속히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네이버 '지금배달'과 쿠팡이츠 등 신규 배달 플랫폼에 입점하며 퀵커머스를 확대했고, get커피 배달과 배달 가능 품목 확대로 고객 편의성과 점포 수익성을 높이기도 했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사진 가운데 왼쪽)과 CU 하와이점의 로버트 쿠리수(Robert Kurisu, 가운데 오른쪽) 대표가 CU 하와이 1호점 앞에서 열린 오픈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내수 한계"…해외 진출로 외형 성장 모색
민 대표는 국내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출구 전략으로 해외 진출을 택했다. CU는 2018년 몽골, 2021년 말레이시아, 2024년 카자흐스탄에 잇따라 진출하며 해외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그동안 축적한 글로벌 점포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에는 K-편의점 최초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하와이에 1호점을 열며 북미 시장에도 첫발을 디뎠다. 업계에서는 올해 글로벌 점포 수 800개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8년까지 해외 진출 국가를 5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해외 점포 수를 최대 1200개까지 늘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민승배 대표는 "CU는 고객의 일상을 더 편하고 쉽게 만들기 위해 합리적인 상품과 트렌디한 경험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FASTER 전략을 통해 고객이 매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K-편의점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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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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