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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변화 예측·적시 대응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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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최우선·내실 경영으로 글로벌 경쟁 대응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항공·물류 통합을 앞두고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적시에 대응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라며 강한 위기 인식을 드러냈다. 통합 대한항공과 통합 진에어 체제 전환을 앞둔 만큼, 장밋빛 전망보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 아래 체질 개선과 안전 최우선, 내실 중심 경영으로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 회장은 5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환경을 "다른 어느 해보다도 힘든 환경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가야 하는 시기"로 규정했다. 그는 "팬데믹의 기저효과도, 공급망 문제 해결도, 폭발적인 수요 증가도 기대하기 힘든 시기"라며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는 비정형적이고 주기 또한 더욱 짧아지고 있는 만큼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적시에 대응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그룹 외형 확대 이면에 존재하는 구조적 부담도 짚었다. 그는 "그룹의 몸집이 커지고 복잡한 변수들도 늘어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의사 결정을 위한 시간은 길어지고 있다"며 "타성에 젖어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한다면 갑작스러운 변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조 회장은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통합 대한항공은 240여 대, 통합 진에어는 60여 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캐리어로 거듭날 것"이라며 "한진 또한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대표주자라는 타이틀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서 전 세계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을 위한 통합 물류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항공부문 통합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통합 대한항공으로,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통합 진에어 체제로 재편하는 작업을 본격화한다. 항공과 육상 물류 부문 간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네트워크 전반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조 회장은 안전 경영 강화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안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에 있어서는 작은 틈도, 어느 하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에는 고객과 우리 임직원 모두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것 또한 포함된다"며 "임직원 모두가 정보 보안의 담당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살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실 중심 경영에 대한 메시지도 분명했다. 그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환경 속에서 효율과 혁신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적인 만큼 효율성은 극대화하고 낭비 요소는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용 자원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올 한 해는 매우 바삐 움직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항공부문 계열사는 올해를 통합을 위한 준비 단계가 아니라, 사실상 통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어 적응하는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다른 조직과 문화 속에서 일해 온 구성원들이 '너와 나'가 아닌 '우리'라는 인식으로 하나가 될 때 1+1 이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하늘길과 물류 영토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긍심과 책임감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 힘이 될 것"이라며 "임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룹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한진그룹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변함없이 한 해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맞이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라고 합니다. 붉은 말이 상징하는 역동성과 뜨거운 열정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도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한진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변화와 확장을 이어나간 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길을 개척한 한진그룹은 새 CI와 그룹의 미래 비전을 통해 100년 기업 그 이상의 영속을 다짐했고, 대한항공 또한 새로운 CI와 기업 가치 체계를 선포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계열사들을 그룹의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며 그룹의 외연도 한층 커졌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산발적인 국지적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고, 각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수요 감소도 현실화됐습니다.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인 한진그룹의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가, 환율 등 외부 지표들도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진그룹은 충분히 자랑할만한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 덕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다른 어느 해 보다도 힘든 환경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팬데믹의 기저효과도, 공급망 문제 해결도, 폭발적인 수요 증가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게다가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는 비정형적이며, 주기 또한 더욱 짧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적시에 대응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됩니다.

하지만 그룹의 몸집이 커지고 복잡한 변수들도 늘어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의사 결정을 위한 시간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타성에 젖어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한다면, 갑작스런 변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에 잡히지 않는 장밋빛 전망보다는 냉철한 현실감각과 문제의식이 필요합니다. 이에 임직원 여러분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히고 체질을 개선해야 합니다.

통합 대한항공은 240여 대, 통합 진에어는 60여 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캐리어로 거듭납니다. (주)한진 또한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대표주자라는 타이틀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서 전 세계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을 위한 통합 물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한진그룹의 경쟁 상대는 대한민국 내에서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트렌드를 면밀하게 읽고 거시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주기에 상관없이 수시로 전략 과제를 도출해 체계화하고, 수치로 계량화할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촘촘한 프로세스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로, 항상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안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자 존재 이유입니다. 모든 경영 활동의 출발점이자, 고객 신뢰의 근간입니다. 제가 매년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거듭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모든 그룹사에서 절대 안전문화의 가치가 뿌리내리고 있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과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가 안착해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한진그룹이 안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있어서는 작은 틈도, 어느 하나 소홀함도 없어야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안전에는 고객과 우리 임직원 모두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것 또한 포함됩니다. 공고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정보 보안의 담당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절대적인 안전을 위해 임직원 모두 안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각인해주시고,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일상 속에서 실천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세번째로, 내실을 다지기 위한 각고의 노력에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환경 속에서 효율과 혁신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내실을 다져야 합니다.

숨가쁜 경쟁 속에서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안전과 서비스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병행해나가고 네트워크 확장도 이뤄내야 합니다. 모두 탄탄한 재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효율성은 극대화하고 낭비 요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가용 자원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재배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임직원 여러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입니다. 한진그룹이 더 큰 경쟁력을 갖추고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2026년은 한진그룹 역사에 도전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의 해가 될 것입니다.

한진그룹 항공부문 계열사들의 통합작업 마무리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대한항공'으로,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통합 진에어'로 각각 거듭나게 됩니다. 이와 함께 그룹의 육상 물류·운송부문도 통합 재편된 항공부문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국내외를 넘어 끊김없이 연결되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물류 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2026년 한 해는 매우 바삐 움직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특히 항공부문 계열사는 올해를 통합을 위한 준비가 아닌, 사실상 통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어 적응하는 기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한 몸과 같이 움직이다가, 통합 시점부터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오랫동안 다른 문화 속에서 일해온 회사와 회사, 사람과 사람이 하나가 되고 1+1을 넘어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빠른 변화 속에서 때론 서로의 생각이 다르거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하늘길과 물류영토 확장에 일조하고 있다는 자긍심, 고객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과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책임감, 그룹의 본질인 수송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 달리 살아왔지만 같았던 그 마음들은 우리 모두가 하나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 같은 꿈을 향해 걸어가는 동료로서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준다면 혁신으로 인류의 더 나은 삶과 지속가능한 번영을 이끌고, 연결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임직원 여러분 모두 한 마음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진그룹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묵묵히 걸어온 길은 힘차게 날아오를 기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 또한 처음 한진그룹 회장으로 취임했을 때의 마음을 항상 되새기며 임직원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한진그룹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랑하는 한진그룹 임직원 여러분, 늘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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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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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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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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