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8년만에 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에 출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유일한 희망 임해나와 권예가 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마치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둘은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 61.24점, 예술점수 49.58점, 총점 110.82점에 리듬댄스 점수 77.47점을 더해 최종 188.29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국가대표 선발전 아이스댄스 종목에 유일하게 출전한 두 선수는 1, 2차 선발전 합산 상위 한 팀에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유지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8위에 올라 올림픽 아이스댄스 종목 출전권을 직접 획득했다. 한국 피겨가 올림픽 아이스댄스 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2018 평창 대회,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들어선 두 선수는 서툰 한국어로 먼저 인사를 건넸다. 임해나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목표를 이뤘다. 너무 행복하다. 올림픽 개막 전까지 기술 요소를 더 보완해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권예는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감격스럽다. 올림픽 무대에서는 개인 최고점을 넘기는 순간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이미 오랜 시간 함께 한국 아이스댄스를 이끌어왔다. 주니어 시절부터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왔다. 임해나는 한국과 캐나다 이중 국적자이며 권예는 중국계 캐나다 국적으로 2024년 12월 법무부 특별 귀화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올림픽에서 이들의 도전은 개인전에만 그치지 않는다. 아이스댄스 출전권 확보로 한국 피겨는 여자 싱글과 남자 싱글에 이어 세 번째 종목 티켓을 얻으며 8년 만에 단체전 출전도 가능해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날 "페어 종목을 제외한 남녀 싱글, 아이스댄스 3개 종목 선수로 팀 이벤트에 나서기로 ISU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에 출전하는 건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팀 이벤트는 국가별로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 댄스 네 종목에서 한 팀씩이 나와 경쟁하는 단체전이다. 각 선수는 개인전처럼 경기를 치르고 순위별 랭킹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페어 팀이 없어서 해당 종목 최하점을 받게 돼 현실적으로 높은 순위를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개인전을 앞두고 현장 분위기를 익히고 빙질을 점검할 기회를 얻게 됐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