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지난해 한 해 동안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총 35억900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하며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2024년 모금액 9억 3000만원 대비 약 286% 증가한 수치로 고흥군이 단기 성과를 넘어 안정적 모금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현장 중심 홍보, 민간 플랫폼 연계,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 운영, 지역 농수특산물을 활용한 답례품 발굴 등 기부자 중심 전략을 지속 추진해왔다. 이러한 노력이 전국 각지의 참여로 이어지며 모금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지정기부금의 77.5%는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 지원사업에 집중됐다. 고흥군은 지역 의료공백 해소라는 명확한 목적 제시로 기부자의 공감과 신뢰를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부자 구성도 다양하다. 전국 향우회원과 고액 기부자들이 모금 확대를 이끌었고, 10만원 단위 소액 기부자도 꾸준히 참여했다. 특히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자는 260명으로, 총 6억 8000여만원을 기탁했다. 이 중 2000만원 최고액 기부자 8명도 포함됐다. 월별 기부를 이어간 주민의 사례도 확인돼,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속적인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기부자의 신뢰와 참여로 이뤄진 뜻깊은 결과"라며 "기부금의 투명한 운영과 지역 맞춤형 지정기부사업을 지속 발굴해 제도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10만~20만원 구간 기부금 세액공제를 44%로 확대할 예정으로, 중·소액 기부 활성화가 기대된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