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이날 오후 공개 검증회 진행...고 대표 초청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국가대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인 업스테이지가 중국 AI 모델을 복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으며, 공개 검증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이날 오후 '솔라 오픈 100B'에 대한 공개 검증회를 생중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업스테이지는 AI 모델 학습에 사용한 중간 체크포인트(Checkpoint)와 실험로그(WandB)를 전부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 고석현 사이오닉AI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깃허브 리포트를 올리면서,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 100B'가 중국 지푸(Zhipu) AI의 'GLM-4.5-에어'에서 파생된 모델이고 이를 미세 조정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 대표는 "국민 세금이 투입된 프로젝트에서 중국 모델을 복사해 미세 조정한 결과물로 추정되는 모델이 제출됐다"며 "상당히 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솔라 오픈 100B'와 'GLM-4.5-에어'의 레이어별 파라미터 유사도를 측정한 결과, AI 모델 신경망 중 특정 부분(LayerNorm)이 중국 모델과 96.8% 동일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고 대표가 의혹을 제기한 이후 업스테이지는 허깅페이스 모델 카드와 소스코드 라이선스를 전격 수정했다. 기존에는 'Copyright 2025 Upstage AI. All rights reserved'라며 독점 저작권을 주장했으나, 수정 후에는 'Copyright 2025 The ZhipuAI Inc. team'을 추가 명시하고 베이스 코드가 지푸AI에서 파생됐음을 공식 인정했다.
이에 고 대표는 "이번 이슈 이후인 몇 시간 전, 솔라 모델의 공개된 모델카드에는 공개 라이센스가 완화돼 변경되고 중국 지푸 사의 라이선스가 병기돼 추가됐다'며 "과연 국외, 특히 중국 모델 코드와 구조를 잘 학습하는 것이 국가적인 AI 사업의 방향으로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비판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김성훈 대표는 '솔라 오픈 100B'가 'GLM-4.5-에어'에서 파생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공개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해당 리포트에는 "두 모델과 마이크로소프트의 'Phi' 모델의 레이어놈(LayerNorm) 파라미터를 비교한 결과, 모두 0.9 이상의 높은 코사인 유사도(cosine similarity)를 보인다"며 "'솔라 오픈 100B'가 'GLM-4.5-에어'에서 파생된 모델이라면, 'GLM-4.5-에어' 역시 'Phi-3.5-MoE-instruct'에서 파생된 모델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stpoemseok@newspim.com












